무역흑자 행진 '스톱'...4월 수출 24% 급감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5-01 12:22:08 댓글 0
▲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4월 수출이 급감하면서 99개월 연속 이어오던 흑자 행진이 멈췄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수요 위축, 조업일수 감소, 역기저효과 등이 나타나며 지난달 수출이 작년 동월보다 2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따.

수출 규모는 369억2000만달러로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은 17.4% 감소한 수치다.

수입은 15.9% 하락한 37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도 9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99개월 만에 흑자 행진을 멈췄다.

2∼3월에는 주로 대(對)중국 수출이 부진을 겪는 데 그쳤지만, 4월에는 미국, 유럽연합(EU),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 주요 시장이 막히면서 수출이 급감했다.

 

반면 바이오·헬스 등 방역 품목은 수출이 29.0% 늘었고 비대면 근무가 확산되면서 컴퓨터 수출은 99.3% 급증해 대조를 보였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국 제조업은 주요국에 비해 정상 가동하는 가운데 수출보다 수입 감소율이 낮아지면서 일시적으로 적자가 발생했다"고 분석하면서도, "주요국과 비교해서 내수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함을 반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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