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조명럐)가 폐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하는 '새활용(업사이클)' 기업 육성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21일 폐기물을 감축과 일자리 창출에 힘쓰는 새활용 기업에 올해 15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새활용 산업은 환경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녹색산업 혁신 성장'의 대표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환경부는 새활용 산업을 대표적인 녹색 신산업으로 보고 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 3월 11일~30일 한국환경산업협회 누리집(www.keia.kr)을 통해 '새활용 기업 사업화 지원사업' 신청을 받아, 기업 규모와 업력에 따라 '안정기' 5개사, '성장기' 10개사, '창업기' 10개사 등 총 25개사를 선정했다.
이번 지원 대상에는 방탄소년단(BTS) 가방을 출시해 유명해진 자동차 가죽시트 새활용 기업 '모어댄'과 다수의 해외 유명 명품업체와 협업해 멀티소재 제품을 생산하는 '지와이아이엔씨㈜' 등이 포함됐다.
선정된 25개 기업들에는 신제품 개발, 유통·생산 고도화, 홍보·판로개척 등을 위한 사업화 자금으로 총 8억원이 지원된다. 지원금은 기업 당 1천만원~1억원까지며 최대 8개월간 활용할 수 있다.
환경부 설명에 따르면 이번 사업화 자금은 ▲사업화 촉진 진단(컨설팅) ▲신제품 개발 및 시제품 제작 ▲제품 인·검증 취득 ▲투자 유치소 ▲재·제품 유통망 구축 ▲홍보 등에 최대 8개월간 활용된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약 5억원을 투입해 새활용 기업의 판로 지원에도 나서는 한편, 현대백화점 등과 협력해 새활용 제품 전용 임시 매장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스위스·덴마크·핀란드 등 새활용 산업 선진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수출 업무도 지원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새활용 기업을 육성해 폐기물의 경제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청년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세계적인 새활용 명품기업의 탄생과 고부가가치 환경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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