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월 BSI 여전히 부정적 전망 우세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0-05-26 22:30:12 댓글 0
68.9 로 전월 대비 7.1p 상승이나 여전히 70 선 이하

[데일리환경=안상석기자]
한국경제연구원 (이하 한경연 )이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 6 월 전망치는 68.9 를 기록했다 . 이는 지난 달 (61.8) 대비 7.1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나 여전히 70 선을 넘지 못하며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 5 월 실적치는 70.6 으로 61 개월 연속 부진을 이어갔다 .
6 월 전망치 부문별로는 내수 (71.4), 수출 (71.1), 투자 (77.0), 자금 (78.2), 재고 (104.8,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을 의미 ), 고용 (85.2), 채산성 (76.2)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 미만을 기록했다 . 업종별로는 자동차 (42.1), 의류 ·신발 (50.0), 의료 ·정밀기계 (50.0), 비금속 광물 (55.0), 금속 및 금속가공 (55.2) 순으로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 기업들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수요 회복이 더디고 주요국 해외공장의 셧다운 지속으로 내수와 수출이 여전히 부진하다고 응답했다 .
특히 , 제조업의 자금사정 전망 (73.9)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 년 1 월 (66.4) 이후 11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영업활동 부진으로 현금흐름이 위축되고 , 금융기관 대출여건도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한경연은 분석했다 . 일부 기업들은 신용등급 하락으로 대출연장에 실패하고 해외 매출채권 회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경연은 경기전망이 다소 상승했지만 , 여전히 70 선을 밑돌 정도로 낮고 , 과거 위기에 비해서 회복속도가 더디다고 밝혔다 .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2009 년 1 월 최저치 (52.0) 기록 후 두 달 만에 24.1 포인트가 상승한 반면 , 이번 위기 때는 지난 4 월 최저치를 (59.3) 기록 후 같은 기간 9.6 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 한경연은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코로나 19 로 인한 수요 ·공급의 복합적 충격이 겹쳐 경기 전망이 여전히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
5 월 실적치는 70.6 을 기록하며 61 개월 연속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다 . 부문별로는 내수 (74.2), 수출 (72.0), 투자 (76.8), 자금 (82.6), 재고 (107.3), 고용 (84.9), 채산성 (78.4)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 미만을 기록하였다 .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 19 가 장기화되고 있어 회복세 지속에 대해 예상하기가 어려운 상황 ”이라면서 “기업들이 경제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자금지원 절차 간소화 등 적극적인 유동성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
한경연의 이번 조사는 지난 13 일부터 20 일까지 업종별 매출액순 600 대 기업 (회수율 60.0%, 360 개사 응답 )을 대상으로 했다 . 조사방법은 응답기업 담당자의 자기기술과 조사원의 질의기술 병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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