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한 반침수차 방치하면 고장차 될 수 있어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0-08-08 17:49:37 댓글 0
심한 침수차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방법, 정비는 빠를수록 비용이 절감
▲ DPF는 머플러 중간 부분으로 장맛비가 역류하면 백금촉매인 필터는 세라믹 Honeycomb(벌집 구조)이기 때문에 오물 등으로 막혀 버린다. 만약 부분 침수가 됐다면 즉시 DPF클리닝을 하는 것이 좋다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최근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이하 자동차시민연합)은 물 폭탄 수준의 폭우 시 운전법과 차량 관리법을 발표했다. 

 

자동차시민연합은 먼저 빗길 안전 운전을 위해 와이퍼를 작동하면 속도를 절반으로 줄이라며 감속 운전을 권장했다.

 

또한 차가 침수되지 않았더라도 폭우에 주차 및 주행한 자동차는 반침수차일 만큼 위험할 정도로 많은 습기를 품고 있기 때문에 햇볕이 좋은 날 본네트와 앞, 뒷문, 트렁크를 모두 열고 바닥 매트와 스페어타이어를 들어내고 흙과 같은 이물질은 세척, 제거한 후 일광욕으로 완전히 말리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송풍구도 습기와 냄새 제거를 위해 에어컨과 히터를 최고 단수로 약 10분간 교대 작동한다.

자동차시민연합에 따르면 폭우에 장시간 주행 및 주차한 경우 브레이크 관련 장치에 물이 들어가면 성능이 급격히 저하된다. 특히 폭우에 장시간 주차한 경우 습기로 인해 전기 계통 고장이 는다.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을 탈착해 점검하고 1년이 지난 브레이크 오일은 교환하는 것을 추천한다. 평소에 이상 없던 자동차 온도 게이지가 상승하거나 간헐적으로 차가 떨리거나 시동이 꺼져도 점검 대상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차량 내부 세균 검사 결과, 차량 관리가 부족할 경우 화장실 변기 오염도 26배까지의 수치가 차량에서 검출될 수 있다. 손이 많이 닿아 오염이 가장 심한 핸들과 기어봉, 운전석 시트, 바닥 매트 부근은 일회용 티슈나 손 세정제로 해당 부분을 닦아 청결히 하면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과 같은 소독 효과를 낼 수 있다.

자동차관리법시행규칙 제134조에 따라 정비하기 전 반드시 견적서를 교부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폭우로 인한 정비는 반드시 두 군데 이상의 정비업소를 들러 견적을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자동차시민연합은 "침수차는 아무리 정비를 잘해도 고장 날 확률이 높다"며, "차 값과 맞먹는 정비 비용이 나오는 심한 침수차는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