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용하는 스테인리스→발암물질 위험성 내포…국가 규제 필요한 때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1-07-20 20:40:59 댓글 0
 
국내외를 막론하고 집안 곳곳부터 식당 등까지 어디서나 스테인리스 제품들을 접할 수 있을 만큼 스테인리스는 우리 생활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다. 튼튼하고 깔끔하고 가볍고 편리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스테인리스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환경은 물론 우리에게 치명적인 영양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은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다. 스테인리스 제품들에서는 발암 추정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스테인리스 사용에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발암물질 등이 일반 세제, 비누 등으로 닦는다고 해서 제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부는 스테인리스 제품을 휴지 등에 기름을 부어 닦을 경우 새까만 이물질 등이 묻고, 설거지로도 제거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전문가 등에 따르면 이 검은 물질은 탄화규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문명으로는 실리콘 카바이드라고도 불린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통해 매일 접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탄화규소는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단단한 성분이다. 때문에 금속을 깎거나 부드럽게 다듬어주는 연마제 등으로 사용한다. 스테인리스를 다듬거나 광택을 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발암물질이다. 특히 탄화물질은 2A 등급으로 인체 발암성 예측 및 추정물질인 것으로 알려졌다. 섭취나 자주 노출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 연마제가 물이나 세제로 닦이지 않는 이유가 있다. 바로 탄화규소 성분은 소수성 성분으로 물을 밀어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즉, 물과 친하지 않다는 의미다. 이 뿐만 아니라 탄화규소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아주 미세한 분말 형태로 있기 때문에 스테인리스 사이사이에 결합해서 들어가 있다. 일부 기업들은 연마제를 제거한 뒤 스테인리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연마제 제거와 관련한 의무 규정이 확실하게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중에 나온 스테인리스 제품들 중 연마제가 제거되지 않은 제품들이 많다.

제품 사용 설명서에 닦아서 사용하라는 주의 문구가 있지만, 우리는 확실한 방법으로 연마제를 제거한 뒤 스테인리스 제품을 건강하게 사용할 필요성이 있다. 먼저 준비물은 간단하다. 식용유와 베이킹 소다를 준비한 뒤 먼저 식용유를 휴지나 천에 묻혀 검은 연마제가 묻어나오지 않을 때까지 닦아주면 된다. 이후 베이킹 소다를 넣고 스테인리스 제품을 닦아주면 된다.

소수성 물질에 기름을 활용하게 되면 연마제를 흡착할 수 있고, 알카리성 성분은 스테인리스에 있는 연마제 성분을 녹여내는 기능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마무리 단계로 세제로 꼼꼼하게 스테인리스 제품을 세척하는 것이 좋다. 또 청소하기 어려운 스테인리스 빨대와 같은 경우 스테인리스 빨대 청소 솔에 기름을 묻혀 세척한 뒤, 역시 청소 솔에 베이킹 소다를 묻혀서 세척한 뒤 마무리로 세제로 세척해주면 된다. 

발암물질 위험성이 있는 스테인리스, 편리하지만 국가에서 연마제 제거와 관련된 규정을 명확하게 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사진=언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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