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환경 보호 나선 배달 업체들..하지만 현실성 없다는 의견도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1-10-21 15:46:06 댓글 0

환경 보호는 누가 대신 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 직접 나서서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것이 환경 보호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배달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 식당이 늘고 있다고 알려져 주목 받고 있다. 

언뜻 보기에는 알약을 담는 약봉지처럼 보이지만, 양념통 대신 약봉지처럼 생긴 봉투에 양념을 넣어 배달하는 아이디어부터 추수 후에 버려지는 밀짚을 활용해 만든 밀짚 용기도 최근 사용하는 것이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용기는 플라스틱에 담더라도 포크나 수저 등은 옥수수 전분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배달 음식을 시켜먹을 때마다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겨나고, 배달 음식을 판매하는 가게 측에서 스스로 환경을 지키기 위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포장을 해서 배달하더라도 환경 보호에 동참하겠다는 뜻이다.

이 가게들은 종이 용기뿐만 아니라 밀짚 등을 사용한 용기를 활용한다. 여기에 일반 스티커 대신 종이 테이프 등의 생분해 가능한 소재를 주로 사용해 좋은 뜻을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환경 보호를 위해 시행하는 것이지만, 이익을 내기위해 운영하는 가게인 만큼 고려해볼 법한 일이다. 플라스틱 용품을 친환경 대체용품으로 바꿀 경우 비용이 많게는 10배 이상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때문에 모든 식당들이 친환경 대체용품으로 바꾸기는 쉽지 않을뿐더러 강요할 수 없는 실정이다.

더불어 현재까지 친환경 용기를 따로 모아서 재활용하거나 활용하는 방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리게 되고, 소각장에서 다른 쓰레기와 함께 태우게 되고 결과론적으로 친환경이라는 뜻에 걸맞지 않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석유로 만든 생분해 플라스틱 대신 식물로 만든 생분해 플라스틱의 경우에는 쓰레기로 소각시킬 경우 온실 가스 배출이 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업체 측에서 스스로 환경 보호를 위해 어려운 도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 역시 나서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할 수 있게 적극적인 지원을 할 뿐 아니라, 생분해 용기가 조금 더 효율적으로 분리배출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시행착오를 통해 우리는 환경에 덜 해로운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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