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개발과 환경 보호, 어떤 것이 먼저일까? 나비니아가 직면한 빛과 그림자

안상석 기자 발행일 2021-12-27 09:48:10 댓글 0

누구나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다. 하지만 환경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기에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어느 것 한 쪽으로만 치우치기에는 현실적인 문제와 부딪치고 만다. 

자원 개발을 할 경우에는 국가에 막대한 이익을 주게 되지만, 그로 인해 자연 환경은 파괴 되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서 어떤 것을 실행하고, 또 어떤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맞는 걸까? 

KBS뉴스에 따르면 최근 남아프리카 남미비아와 북극해에 인접해있는 그린란드가 이런 문제를 직면, 빛과 그림자의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비아는 국가 면적의 약 80% 이상이 사막으로 구성돼있다. 아름다운 대서양의 푸른 바다도 존재하는 가운데 사막을 가로지르는 오카방고 강에 위치한 주변 분지는 지구에 몇 곳 남지 않은 야생지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에서 가장 큰 코끼리의 무리가 살고 있는 코끼리 서식지이기도 하고, 얼룩말을 비롯해 영양 등 포유류 약 200여 종과 조류가 약 500여 종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근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이곳에 흐르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오카방고 분지가 개발로 활기를 띄고 있는 것. 특히 이 지역에 매장돼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약 300억 이상 배럴의 원유를 채굴할 것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시추권은 캐나다의 한 석유 기업이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석유 기업 측이 원유를 어떻게 활용할지, 또 원유 개발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개발이 본격적으로 돌입할 경우 다양한 문제 등이 지역 주민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환경 또한 파괴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개발 예정 구역에는 코끼리들이 이동하는 곳임은 물론 주민들이 농사를 짓던 땅 일부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우려의 눈길이 쏟아지고 있다.

만일 개발이 계속적으로 진행될 경우에는 수질, 대기 오염으로 생태계에 변화가 온다고 일각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시각은 다르다. 원유를 개발하게 될 경우에는 부를 축적하고, 마을의 생활이 윤택해진다는 것. 뿐만 아니라 투자처도 늘게 되면서 국가가 급속도로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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