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에서 4년만에 개최된 제10회 부산모터쇼... 현기차대리점?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2-07-15 17:19:40 댓글 0
K-방역은 어디에?...

[데일리환경=곽덕환 기자] 코로나의 여파로 중단되었던 제10회 부산 모터쇼가 해운대에 위치한 벡스코에서 4년만에 개최되었다.

 기자는 일반관람 하루 전인 14일 프레스데이에 미리 벡스코에 가보았다.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것은 전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였다.

 1미터 이상 간격을 두고 길게 늘어선 줄도 없었고, 접종이력을 증명하기 위해 미리 스마트폰을 꺼내 앱을 준비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냥 아무런 제재도 없이 입장이 가능했다. 예전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 좋았다.

 하지만 그 자유스러움을 만끽하기에 앞서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은 예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직 코로나의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음을 인지하는 순간이다. 출입구 동선 어디에도 체온을 재거나 손소독제를 반강제로 제공하는 곳은 없었다.

심지어 각 참가업체의 부스마다 기자들을 위한 행사를 준비했고, 행사를 진행하였다. 최소 1미터의 간격을 지켜야 한다는 이전의 방역지침은 어느 곳도 따르지 않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가까이 밀접해 서로 어깨를 부딪치며 취재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이 많은 사람 중에 코로나 확진자가 있다면? 과연 내가 착용하고 있는 이 마스크 한 장으로 바이러스로부터 나를 지켜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취재의 대열로부터 벗어나 멀찌감치에서 바라보게 만들었다.

 일반에게 공개되는 10일 동안도 같은 방법으로 운영된다면 방역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예전에 비해 많이 조촐해진 행사 규모에 안타까움이 앞선다. 한때 100만명 이상이 찾았던 아시아 최대의 전시공장에서 열리던 유명 모터쇼였던 과거가 그리워진다.

최근 여름휴가 펜데믹의 우려 속에 치루는 부산모터쇼 안전은...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6를 발표하는 행사장에 빽빽하게 어깨를 맞대고 앉은 보도석의 기자들. 어떤 방역수칙도 없었고, 출입자에 대한 체온검사 등의 조치도 없었다. 오로지 각자가 착용한 마스크만이 유일한 방역장비인 셈이다.

코로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발생한 경제위기는 자동차업계에도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행사 참가업체도 메이저 완성차 업체로는 현대-기아-제네시스/BMW-미니/포르쉐/롤스로이스뿐이었다.

국내이 완성차 제조업체로는 유일하게 현대-기아그룹만이 참여한 것이다.

전시장의 중앙 가장 안쪽에는 제네시스 부스가 위치하고 왼쪽으로 기아의 부스, 오른쪽에는 현대자동차의 부스가 있다.

세계 최초로 아이오닉6의 실체를 공개한 현대자동차의 전시부스 맞은편으로도 넥센타이어와 중소기업 초소형전기차 부스가 자리잡고 있다.

전시장의 중앙 공간에도 자동차와 전혀 관계없을 것 같은 SK텔레콤의 부스가 자리하고 있다. SKT는 드론을 이용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을 국내 최초로 전시하고, VR과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현실증감체험을 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몄다.

제10회 부산모터쇼는 해운대에 위치한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7월15일(금)부터 24일(일)까지 일반관람이 실시 됩니다. 개장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로 주말에는 오후7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ass1010@daily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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