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을 덮친 얼음 쓰나미... 지구가 보내는 이상 기후 현상들 

안상석 기자 발행일 2022-09-27 13:51:37 댓글 0


[데일리환경=이동규 기자] 갑자기 얼음 쓰나미가 내가 사는 곳을 덮쳐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단순한 상상만으로 끔찍한 일이 펼쳐질 것이라고 느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상으로만 일어날 법한 일이 실제로 일어난 곳이 있다. 바로 환경 오염과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 현상인 것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 2013년 5월, 미국의 조용한 마을을 강타한 얼음 쓰나미에 대해 소개하며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2013년 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단숨에 벌어졌다. 당시 주민들은 진동을 느꼈고 기이한 현상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마을 근처에 위치한 호수에 얼음 쓰나미가 밀려오고 있던 것. 특히 호수에서 밀려온 얼음 쓰나미는 주민들이 거주 중인 집 근처까지 왔다. 전문가는 마을로 밀려온 얼음덩어리의 무게를 합치면 1톤이 넘을 것으로 추측했다. 

당시 이 마을에는 무려 수십만 톤의 얼음이 밀려온 것으로 전해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그렇다면 왜 이런 얼음 쓰나미가 마을까지 밀려온 것일까?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몇 달 전으로 돌아갔다. 미네소타에 겨울이 찾아오면 밀랙스 호는 꽁꽁 얼어붙고 1m가 넘는 두께로 얼음이 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봄이 되면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서 파괴적인 힘을 내뿜기도 한다. 2013년 봄, 수십억 톤의 얼음과 물이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밀랙스 호에는 여전히 겨울이 머무르고 있던 것이다. 원래 4월 말경이면 호수의 얼음이 녹아 없어지겠지만, 2013년은 다른 때와 달랐다. 주민들은 “겨울이 계속될 것 같았다”고 입모아 말했다.

이렇게 기이한 현상은 아주 희귀한 기상 현상으로 다가왔다. 호수의 얼음이 움직이고 5월 초, 갑자기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봄이 됐다. 그리고 미네소타에는 예상치 못한 심한 더위가 시작됐다. 미네소타에서는 전례 없는 더위였고 얼음이 급격하게 까지면서 땅에서 분리된 얼음들이 태풍을 타고 마을까지 덮치게 된 것이다.

얼음이 지상에 올라와 땅과 부딪혀 더 전진하는 것은 막았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는 상황.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그냥 쓰나미도 무서운데 얼음 쓰나미라뇨” “자연을 이길 순 없습니다” “지구 온도를 다시 낮춰야 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계속해서 이상 기후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 왜 우리는 심각한 상황인 것을 알면서 환경 오염을 멈추지 못하는 것일까? 당장 지금부터 환경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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