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물류창고 공사현장서 근로자 5명 추락, 2명 사망…중대재해법 해당되나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2-10-21 19:55:19 댓글 0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현장 급파해 사고 경위 파악 중
경기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 5분께 해당 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 건물 4층에서 시멘트 타설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거푸집 붕괴로 인해 5∼6m 아래 3층으로 추락했다.


 

당시 SGC이테크 건설 작업하던 근로자는 총 8명으로 이 중 5명이 추락했으며, 추락한 5명 가운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2명은 중상을 당한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정지 상태였던 40대 근로자 A씨는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흉곽 통증과 호흡곤란 중상으로 병원 이송됐던 중국 국적 50대 남성 B씨 또한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중국인 여성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심정지 환자 외 또 다른 부상자인 40대 우즈베키스탄인 남성 1명과 50대 중국인 남성 1명은 각각 두부 외상과 늑골 다발성 골절 등 부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콘크리트를 붓는 과정에서 지지대가 (콘크리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난 저온물류창고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2만6천996㎡ 규모로 지난 8월 착공해 2023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시공사는 SGC이테크 건설로, 상시 근로자 수가 200명을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급파해 설계도서 등에 따른 시공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경찰은 작업절차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살펴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ass1010@daily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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