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유역환경청(청장 김동구)은 11월 29일 극한강우를 대비하여 설치·운영 중인 서울 양천구 소재 신월 대심도 빗물저류시설(도심 40∼50m 지하에 대규모 터널을 뚫어 폭우시 빗물을 임시 저장하고 추후 방류하는 시설) 을 찾아 도시침수 대응체계와 신규 대심도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양천구는 서울의 대표적 저지대로 잦은 침수피해로 인해 침수예방시설의 필요성이 요구되어왔던 지역이다. 실제 지난 2010년 여름, 집중호우로 주택과 상가 등 6,000여 가구가 침수되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자 근본적인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대심도 빗물저류시설의 설치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에 서울특별시와 환경부는 ˊ13년 5월부터 ˊ20년 5월까지 총사업비 1,380억 원을 들여 저수용량 32만㎥의 거대한 지하 물길을 건설했다.
신월 대심도 빗물저류시설 완공된 후, 집중호우로 인해 수도권 일대가 침수되었던 지난해 8월 양천구 신월동 일대는 침수피해를 입지 않아 시설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의 침수 예방 효과 또한 기대하고 있다.
한강청은 신월 대심도 빗물저류시설의 성공적인 운영에 힘입어 서울시가 신규계획으로 추진 중인 강남역 (’23∼‘27, 서초구 용허리근린공원~반포펌프장, 용량 50만㎥, 길이 4.3km, 총사업비 4,802억) , 광화문 (광화문) (’23∼‘27, 종로구 효자공영주차장~중구 한빛공원, 용량 12만㎥, 길이 3.426km, 총사업비 2,967억) 일대 대심도 빗물저류시설 설치사업의 추진상황도 점검했다.
한강청은 서울시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최적의 행정‧재정 지원을 통해 사업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새로 짓는 대심도 빗물저류시설이 완공되면 강남역과 광화문 일대 상습침수피해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은 “빗물저류시설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는 예측할 수 없는 이상한파와 폭설, 동파와 국지성 호우 등에 대한 충분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신규 대심도 빗물저류시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하수도사업의 국비의 적기 지원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