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이용 승객 안전 환경 예산...쓰고 남는 돈으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4-01-10 13:45:22 댓글 0
경전철 이용 승객 안전 예산에 인색한 서울시
우이신설선·신림선 등 경전철의 극심한 혼잡도로 안전환경사고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서울에서 최초로 개통한 우이신설선이나 2022년 개통한 신
림선 등 경전철은 김포골드라인 못지않은 혼잡도로 이미 유명하다고 밝혔다.

 박수빈 의원( 사진 )은 불안정한 ‘경전철 안전요원’ 운영 방식을 문제 삼았다.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를 비롯한 김포골드라인 승객 실신 사고 등 지하철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 가중으로 경전철 혼잡역사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경전철의 경우 무인 역사로 운영하기 때문에 혼잡 관리가 어려워 안전요원 배치가 필수다. 당시 안전요원 운영은 한시 사업으로, 도시교통실 잔여 예산과 동행 일자리 사업예산으로 집행했다.

서울시는 당초 2024년 경전철 안전요원 운영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고, 박수빈 의원이 이를 지적하자 뒤늦게 올해도 경전철 안전요원을 전년도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계획하지 않았던 탓인지 소관부서에서는 동행 일자리 사업 신청 시기를 놓쳐 1분기에는 전년도 잔여 예산으로만 사업비를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는 3월, 동행 일자리 사업 참여를 계획하고는 있으나 사업 참여 불발 가능성도 있어 결과는 미지수다. 시민 안전과 직결된 경전철 안전요원의 땜질식 운영은 서울시가 지닌 안전의 관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박수빈 의원은 “서울시는 표면적으로는 안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안전 예산을 살펴보면 계속해서 허점이 드러난다”며, “부서에서 쓰고 남는 돈, 타 부서 돈으로 얼렁뚱땅 운영비를 쓰게 되면 결국 임시방편이라는 한계에 그칠 수밖에 없어, 경전철 안전요원은 경전철 이용 승객의 안전 예산으로 신규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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