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광진구에 있는 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을 전면 개조해 내년 8월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은 1972년 준공 후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자 지난달 조경 설계 공모를 통해 17일 당선 작품을 선정했다.
이번 조경설계 당선안은 ㈜씨토포스의 ‘어린이대공원의 중심이 되는 플랫폼’으로 지난해 11월 발표된 건축설계공모 당선작인 일구구공 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주)의 ‘식물도감’을 바탕으로 어린이대공원 식물원의 내·외부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다양한 기능과 연출로 공원의 중심이자 공간의 확장성을 도모한 점이 우수하게 평가받아 총 5개의 심사 작품 중 당선작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식물원 리모델링 사업은 식물원의 원형과 역사성을 살려 좌‧우측의 온실 골조는 유지, 보강하고 중앙부와 건물 주변이 식물중심 정원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전체 6천㎡ 부지(내부 1,730㎡, 외부 4,270㎡)의 식물원에서 핵심인 건축물의 중앙부가 현재는 2층 구조로 되어 있으나 편안한 관람 동선과 내·외부의 연결성을 위해 단층으로 바꾸고 조닝한 4개의 덩어리 형태(보조온실, 그리너리카페, 편의시설동, 관리동)로 공간을 확장시킨다.
온실 등 건물을 에워싸고 있는 주변 부지에는 현재 보조온실과 관리시설이 산재해 있으나 모두 건물 내부로 포함해 정돈됨에 따라 식물원 내·외부를 함께 연계 이용할 수 있는 식물 중심 정원으로 바꾼다.
소온실쪽 외부는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대온실쪽 외부는 기존 대나무숲을 활용한 깊은 숲정원으로 조성하며 온실 내부에는 벽천 등 수공간과 이벤트존도 마련된다.
김인숙 동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어린이대공원 식물원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공원이 새롭게 피어나는 원동력이 되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이용객이 식물을 즐겁게 이해하고 즐기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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