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진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5-03-25 21:09:06 댓글 0
전국 일제 소독의 날 운영(3.25~26.) 및 위험지역 관리강화 등 총력 대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3월 25일(화) 세종시 소재 산란계 농장(8만 8천여 마리)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됨에 따라, 같은 날 관계기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하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하였다.

해당 농장은 지난 3월 1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세종시 산란계 농장 방역 지역 내에 있던 산란계 농장으로, 방역 기관의 예찰 검사 과정에서 3월 25일 H5형 항원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29일 첫 발생 이후 42번째(닭 25건(산란계 19, 토종닭 3, 육용종계 2, 산란종계 1), 오리 17건(육용 오리 15, 종오리 2) )발생 사례이다.

3월 19일 이후 연이어 5건이 서로 인접한 3개 지역(천안, 세종, 청주)의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하였으며, 해당 지역은 가금농장의 밀집도가 높아 추가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다. 아울러 3월 철새 개체수는 지난해에 비해 증가( 3월(200개소 조사지역 기준) 71만 수의 야생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해 대비 32% 증가(112개소 기준, ‘24.3월 37만 수 → ’25.3월 49만 수) )하였으며, 이에 따라 철새 북상 시기 방역이 미흡한 농장에서는 언제든지 추가 발생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전국의 가금농장은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지체없이 방역 당국에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수본은 세종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된 이후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산란계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위해 세종시 및 인접 5개 지역(천안, 공주, 계룡, 대전, 청주) 산란계 관련 농장, 도축장 등 축산시설, 축산차량 등에 대하여 3월 25일(화) 12시부터 3월 26일(수)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였다.

 아울러, 발생농장 방역 지역(~10km) 내 가금농장(35호)에 대하여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투입하여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과 같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첫째, 잔존 바이러스 제거를 위해 3월 25일과 26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하고 생산자단체와 협력하여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둘째, 천안·세종·청주 방역 지역(~10km) 내 살처분 과정에서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해 비산방지 가림막을 설치하고 전담 소독차량을 운영한다. 또한 방역지역 내 산란계 농장 통제초소 확대 및 수의전담관 지정(알 운반차량 농장 내부 진입 여부, 출입차량 2단계 소독, 통제초소, 소독차량 노선지정 등 현장확인 )을 통해 밀착 방역관리를 추진하며, 천안, 세종 방역지역 산란계 농장의 분뇨 반출을 3월 31일까지 일시적으로 금지하여 전파 위험을 최소화한다

셋째, 철새 북상 시기 발생 위험성이 높은 4개 시도(경기, 충남·북, 세종)에 대한 예찰 및 소독 관리도 지속해서 실시한다.

넷째, 3개 발생지역(충남 천안, 충북 청주, 세종)에 농림축산검역본부 과장급으로 구성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단을 파견하여 방역 기술 지원과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방역관리가 되도록 지도한다.(3.20~)

 다섯째, 전국 산란계 밀집단지와 20만 마리 이상 사육하는 대형 산란계 농장에 대해 통제초소 운영도 지속해서 운영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최근 충청·세종의 방역 지역 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 발생한 것으로 볼 때 해당 지역은 철새 북상 등의 요인으로 상당 부분 오염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당 지역에 철새도래지와 가금농장 진입로 등을 더욱 꼼꼼히 소독하고 살처분 과정에 비산방지 가림막 설치 및 전담 소독차량 배치 등 방역조치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하였다.

 또한 “3월 철새 개체수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하였고, 철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3월에 3건이 검출된 만큼, 철새 북상이 완료될 때까지 각 지자체에서는 경각심을 갖고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강조하였다.

 “현재 국내 계란 가격의 경우, 축산농가와 관련 기관의 노력으로 수급이 원활한 상황이나 계란 수급에 영향이 없도록 각 지자체에서는 산란계 밀집단지, 대형 산란계 농장에 대한 소독, 차량 통제 등을 철저히 실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하였다.

3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 수는 157만 마리(‘24년 10월 이후 ’25년 3월까지 누적 426만 마리)로 3월 전체 산란계 7,758만 마리(KREI 3월 관측정보 기준)의 2.0%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낮을 것으로 판단되나, 중수본은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여 축산물 수급 관리를 빈틈없이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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