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 강민구 부장은 7월 21일 경상남도 하동군의 유가공 목장을 방문해 젖소 사양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여름철 기상재해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방문한 해뜰목장은 착유와 치즈 생산, 소비자 체험까지를 어우르는 실습 복합형 유가공 목장이다.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도 체계적인 온열질환 예방 활동과 작업장 위생 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이날 방문에 동행한 현장기술지원단은 체험장 및 유가공장 시설을 둘러보고 치즈 숙성실 적정 온∙습도(10~15℃, 습도 75~85%) 관리, 난간∙바닥 미끄럼 방지 장치 설치, 가공 기자재 청결 유지 등 고온기 위생 관리 현황을 살폈다.
또한, 고온기 환경 관리 전문 상담(컨설팅)과 폭염 대응 관련 맞춤형 정보 제공, 현장 기술지원 활동을 펼쳤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여름철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8월까지 ‘고온기 대응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축종별 전문가로 편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은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합동으로 농가를 직접 방문, 여름철 가축·사료 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사양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강 부장은 “집중호우에 이어 폭염이 지속되면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젖소 식욕이 떨어지고 유량이 줄어들기 쉽다.”라며 “안개 분무기, 송풍팬, 차광막 등을 활용해 축사 내 온도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는 폭염 일수가 길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젖소의 산유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라며 “이는 곧 농가 수익 감소와 직결되므로, 사전 대비와 세심한 사양관리를 통해 고온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을 통해 가축더위지수(THI) 예측 정보와 고온기 사양관리 지침을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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