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역명병기’는 지하철 역명 옆 또는 아래 괄호 안에 기관(기업)의 이름을 추가로 기입하는 것을 말하며, 한글 및 영문 표기를 원칙으로 한다.
병기역명은 폴사인·출입구 역명판, 승강장 및 안전문 역명판, 전동차 단일노선도 등 총 8종의 대상에 표기되고, 하차역 안내방송에도 기관명이 송출된다.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도 그 노력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추진되어 왔으나, 지난해에는 공공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7월, 공사는 공공성 강화를 위한 심의기준 계량화 등을 포함한 제도개선을 완료하고, 개정된『역명병기 유상판매 세부운영지침』에 따라 1·2단계 절차를 거쳐 낙찰기관을 선정한다.
1단계 심의 는 정량평가 70점(접근성, 공공성)과 정성평가 30점(심의위원회 평가)을 합산하여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 획득한 기관에 입찰자격 부여 2단계 심의및 최고가 입찰 기관을 낙찰자로 최종 선정한다.
이번 입찰 대상역은 종각(1호선), 성수(2호선), 독립문·신사(3호선), 마포(5호선), 수진(8호선), 을지로4가(2,5호선) 총 7개역이며 기존 계약이 종료된 역 및 사전 수요 조사 등을 통해 선정된 역이 포함되었다.
역명병기 입찰에 참여하려면 해당 기관(기업)이 대상 역에서 1km 이내(서울 시내 기준, 시외는 2km 이내)에 위치해야 한다. 낙찰기관은 향후 3년 동안 기관명을 대상역의 병기역명으로 표기할 수 있으며, 재입찰 없이 1회(3년)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역명병기를 통해 기관(기업)에게는 지하철 역명을 활용한 브랜드 홍보 기회가 주어지며, 역 이용객의 편의 증진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37개역의 역명병기 사용기관(기업)들이 이러한 홍보 효과를 확인하고 있으며, 올해 기준 계약만료역의 재계약률도 100%에 이르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손병희 전략사업본부장은 “이번 역명병기 제도개선으로 공공성을 한층 강화하고, 심의절차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은 공사 재정 건전화 뿐만 아니라 기관(기업)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상징성 있는 역명을 활용할 수 있는 이번 기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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