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낙하산 인사, 김건희·건진 세력 개입… 특검 수사로 진상 밝혀야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5-08-27 16:31:01 댓글 0
 

이훈기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산재예방TF), KT새노조, 민생경제연구소, 검사를검사하는변호사모임, 서울의소리, 서민중산층경제연대는 8월 27일(수)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과 김건희 여사, 이른바 ‘건진 세력’이 국민기업 KT의 경영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영섭 KT 사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이미 20여 년 전 완전 민영화된 KT에 대통령실과 권력 실세가 사장 선임과 경영에 개입한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김건희.건진 세력의 KT에 대한 불법부당개입 문제에 대한 특검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기자회견에서는 KT 노동자들의 잇따른 죽음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해 10월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지금까지 확인된 노동자 사망은 총 5건에 이르며, 대부분이 ‘토탈영업TF’로 배치된 잔류 노동자들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실적 압박과 직무 부적응, 원거리 발령 등 각종 정신적 고통과 직장 내 괴롭힘이 지속되고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도 공유됐다.

 

KT새노조 김미영 위원장은 “KT 사측이 이러한 참사를 단순한 개인의 불행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고용노동부에 대해 즉각적인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요구했다. 아울러 KT가 추진한 ‘토탈영업TF’ 인사 제도를 즉각 폐지하고, 정신건강 지원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훈기 의원은 “KT는 과거 국영기업에서 완전 민영화된 지금까지도 국민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통신공공성을 책임져야 할 기업”이라며 “권력의 입김으로 낙하산이 내려오고, 그 결과 노동자의 죽음까지 반복되는 현실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섭 사장은 KT의 공공성과 내부 구성원의 생명을 위협한 무책임 경영의 책임을 져야 하며, 특검은 관련 의혹 전반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국회 역시 이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