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 SOC사업 259건 중 미집행 ... 사업 10건 중 4건은 불용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5-10-10 16:53:40 댓글 0
국토부는 내년 부처 예산안이 역대 최대로 편성됐다며 SOC예산을 적기 확충해 건설경기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홍보하
윤재옥 의원
지만, 최근 5년간 국토부 SOC사업 예산의 실제 집행실적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 국토부에 따르면 2026년도 국토부 예산안이 역대 최대인 62.5조원으로 편성됐으며 그 중 교통망 확충 등 SOC사업에 8.5조원을 투입해 건설경기 회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SOC사업 예산 및 집행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토부 SOC사업 259건 중 미집행이 발생한 사업은 111건(42.9%)으로 10건 중 4건에서 미집행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예산 확대보다 철저한 사업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해 예산 집행률이 10%이하로 떨어지는 사업을 살펴보면, 대구엑스코선(집행률 0%),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0%), 대구경북신공항(1.8%), 새만금신공항(4.1%), 제주 제2공항(6.6%) 등 사업예산이 100억이 넘는 굵직한 지역사업들이 포함되어 있어 대규모 지역 SOC사업의 지연이 저조한 집행률의 원인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한 지난 5년간 SOC예산 미집행액은 총 2조 518억원으로, 2020년 1028억원이었던 미집행 규모는 매년 증가하여 2024년 5496억원으로 5배가량 증가했으며, 집행률이 80%이하로 떨어지는 사업 역시 2020년 33건(12%)에서 2024년 62건(24%)으로 2배 증가해 국토부의 예산 집행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윤 의원은 “SOC사업 예산 확대만이 아니라 실질적인 예산 집행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SOC예산이 건설경기를 이끌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특히 대구경북신공항건설 사업을 비롯한 대규모 사업이 지역 건설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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