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들은 "빈자리가 있는데도 일률적으로 만차 안내를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운영 방식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역 KTX 빌딩 주차장은 서울역에서 유일하게 철도 이용객과 친환경차, 장애인, 경차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주차장이다. 해당 주차장 외에 서울역 지하에 위치한 공항철도 주차장과 서울역사 지상에 위치한 롯데마트 주차장의 경우 할인 혜택이 없고 1일 주차요금이 4만원이다.
서울역 KTX 빌딩 주차장의 1일 주차요금은 2만5천 원이다. KTX를 이용하면 3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 국가유공자, 장애인, 경차 등은 50% 할인 대상이다.
반면 서울역 주변의 다른 주차장들은 대부분 민영 주차장으로 운영돼 KTX 이용객 할인과 친환경차, 경차 등의 모든 할인이 적용되지 않으며, 하루 주차요금도 4만 원 수준이다.
실제 3일 동안 차량을 주차한다고 가정하면 차이는 더욱 커진다.• 서울역 KTX 빌딩 주차장 : 7만5000원
• KTX 이용객 30% 할인 적용 시 : 5만2500원
• 친환경차 50% 할인 적용 시 : 3만7500원
• 민영 주차장(하루 4만원 기준) : 12만원
즉, 3일 기준으로 보면 KTX 할인만 받아도 6만7500원, 친환경차 할인 대상이라면 8만2500원까지 차이가 발생한다.
이처럼 할인 혜택이 큰 만큼 이용객들이 서울역 KTX 빌딩 주차장을 선호하기에 만차가 빠르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빈자리가 있음에도 입장을 제한할 경우 이용객들은 할인 혜택 자체를 받을 기회를 잃게 된다.
한편 해당 주차장 옆에 위치한 서울역 지하에 위치한 공항철도 주차장은 민간 업체가 운영하는 시설이라는 이유로 철도 이용객 할인이나 친환경차 등 주차요금 할인 혜택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
주차 수익 확보를 위한 것인지, 관리 편의를 위한 운영 방식인지에 대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질의했으나 답변 받지 못했다.
이용객들은 "빈자리가 있는데도 왜 만차라고 안내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철도 이용객을 위한 할인제도가 현장에서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코레일 측이 안전이나 차량 회전율, 혼잡 등의 이유로 주차장 진입을 제한할 수는 있다. 그러나 실제 빈 주차면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만차'를 안내하는 운영 방식은 이용객들의 혼란과 불신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철도 이용객과 친환경차 이용 등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할인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이용객들이 납득할 수 있는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민오 기자 daily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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