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친환경차 절반 가격으로 낮춘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5-05-04 22:20:59 댓글 0
수소차 가격 50% 낮추는 내부 프로젝트 진행중
▲ 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기차

현대·기아차가 친환경 차량의 가격을 최대 절반까지 낮추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 총괄 전무는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28) 기조연설에서 “친환경차 활성화의 걸림돌은 가격인데 현재보다 40∼50% 절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이 자리에서 “현대기아차는 자체적으로 수소차의 현 가격을 50%까지 줄일 수 있는 내부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e-모빌리터 사회로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환경차가 고가라 이용자가 구입 부담을 느낀다면서 국가가 제도적으로 더 활발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무는 “현대·기아차가 모든 자동차의 라인업에 친환경차를 갖추는 계획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기아차가 이미 밝힌 것처럼 2020년까지 친환경차를 22개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종을 확대하고 수소 연료전지차 기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전무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시장에 따라 다양화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투싼ix 수소차 상용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1억원대의 가격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부족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 투싼ix 수소차 가격을 8천500만원으로 내렸지만 이 가격 역시도 소비자들에겐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이 전무는 “오는 2020년에는 전기차와 수소차에 대한 기술적 단계가 구별되지 않을 것”이라며 “각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다원화전략을 현대기아차가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학술대회 기조연설에서 수소차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전무는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다가올 수소사회에 대한 부분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오는 2020년까지 2종류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해 수소사회화에 근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기차학술대회 컨퍼런스 개막식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선우명호 세계전기차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기조연설에는 이 전무 뿐만 아니라 래리 T.니츠 GM 부사장, 질 노만 르노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회장 등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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