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신형 아반떼AD가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자동차는 9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양웅철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아반떼’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6세대 모델로 새롭게 진화한 신형 아반떼는 디자인, 경제성,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 걸쳐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고 현대차는 전했다.
신형 아반떼는 배기량 1.6리터 엔진이 기본이다. 디젤 U2 1.6 VGT와 가솔린 감마 1.6 GDi, LPG 감마 1.6 LPi 엔진을 각각 탑재됐다. 현대차는 고배기량 선호 고객을 위해 곧 가솔린 누우 2.0 MPi 모델도 추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디젤 1.6 모델은 7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DCT)와 조합해 공인 복합연비 18.4㎞/ℓ를 기록했다. 국산 준중형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이전과 비교해 10% 이상 늘어났다.
힘도 이전보다 6~7% 늘어났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m가 된다. 가솔린 1.6은 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6.4㎏·m에 공인 복합연비 13.7㎞/ℓ다. LPG 1.6은 120마력, 15.5㎏·m에 연비 10.6㎞/ℓ다. 이후 출시할 가솔린 2.0은 149마력, 18.3㎏·m에 달한다.
신형 아반떼AD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1.6 모델 스타일 1,531만원, 스마트 1,765만원, 스마트 스패셜 1,878만원, 모던 1,929만원, 모던 스패셜 2,052만원, 프리미엄 2,125만원, 디젤 1.6 모델이 스타일 1,782만원, 스마트 1,981만원, 스마트 스패셜 2,128만원, 프리미엄 2,371만원이다.(자동 변속기, 7단 DCT기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현대차는 이례적으로 차량 연구개발의 핵심시설인 남양연구소에서 신차 출시 행사를 가졌으며, 신차 공개에 이어 신형 아반떼가 개발 과정에서 거쳐 간 주요 주행시험 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반떼는 1990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지난해 10월 국내 단일 차종 중 최초로 전 세계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으며 올해 8월까지 총 1074만여 대가 판매됐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93만대가 판매돼 도요타 코롤라, 포드 포커스에 이어 전 세계 판매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형 아반떼를 잇달아 선보이며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국내 5만대를 시작으로, 미국,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본격 판매되는 내년에는 국내 11만대, 해외 59만대 등 총 70만대의 신형 아반떼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는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를 새로 써가는 준중형 세단으로서 세대가 바뀔 때마다 글로벌 준중형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아반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목표를 갖고 전 직원이 전심전력을 다해 자신 있게 개발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담아 탄생시킨 신형 아반떼가 전세계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한편,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현대차의 성장 기반을 새롭게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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