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까지 치매 없이 건강하게 사는 법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5-10-26 12:19:39 댓글 0
▲ 치매예방법

리모컨과 휴대전화는 온데간데없고 어제 뭘 먹었는지도 가물가물하다? 목, 어깨, 등, 허리, 발바닥까지 삭신이 쑤시고 안 아픈 데가 없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다름없는 내일, 반복되는 일상에 매사 의욕이 없고 죽지 못해 산다? 이 모든 두뇌, 신체, 정신의 위기상황은 바로 ‘노화(老化)’에서 비롯된 것이다.
초조하게 불로초를 찾아 헤매던 진시황의 고뇌가 당신에게도 찾아온 것이다. 당뇨병, 고혈압, 감염증, 골다공증, 치매, 뇌졸중, 우울증…. 이제 남의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진짜 공포는, 현재보다 훨씬 더 악화된 상태로 ‘오래오래, 골골대며 불행하게’ 사는 것이다. 생각만으로도 아찔해지는 여생이다.
‘병든 장수’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면, 젊고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인생을 향유하려면, 지금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하는 것들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출퇴근 시간에도, 집안일을 할 때도,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를 할 때도, 잠들기 전과 잠자고 있을 때도, 평일 그리고 휴일에도, 반드시 습관화해야 하는 101가지 올바른 실천법을 한 권의 핸드북 속에 담았다. 이 가운데 어려운 것은 하나도 없다. 편안한 마음으로 하나씩 행동하기만 하면 된다. 분명 미래의 당신은 “그때 시작해서 다행이었다!”고 안도할 것이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벌써 80세를 넘어섰다. 국민의 상당수가 100세까지 살 날이 눈앞으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하지만 ‘생명연장의 꿈’이 달성되는 데 단순히 기뻐하던 시절은 지나갔다. 그저 오래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사는 날까지 ‘늙지 않고’, ‘아프지 않고’ 사는 것이다. 장수(長壽)가 축복이 될 것인가 저주가 될 것인가는 신체와 두뇌와 정신이 건강한 상태로 나이 드는 데 달려 있다. 요즘 ‘웰빙’, ‘피트니스’, ‘안티에이징’ 같은 화두가 각광받는 것은 더 젊고 활력 넘치는 삶을 살고 싶은 동시대인의 염원을 반영한 것이다.
인류 역사상 지구상에서 가장 장수한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프랑스 여성 잔 루이 칼멘(1875~1997)은 85세였을 때부터 펜싱을 시작했고 100세가 넘은 나이에도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등 경이적인 체력과 지력, 기력을 계속 유지했다.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직접 만나기도 했던 이 19세기 여성이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그녀가 오히려 훨씬 어려 보인다.
이처럼, 몇 살이 되었든 외모가 젊고 멋진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재택간호를 받지 않고 오래 산다. 젊게, 활동적으로 살고 싶다면 당뇨병이나 고혈압, 감염증, 골다공증에 걸려서도 안 된다. 그리고 이러한 병에 걸리지 않으면 노인성 질환인 치매 또한 예방할 수 있다.
<100세까지 치매 없이 건강하게 사는 101가지 방법>이라는 긴 제목의 책에는 먹기, 생각하기, 즐기기, 움직이기 등 아침에 잠에서 깨어난 뒤 다시 잠들 때까지 (심지어 잠들어 있는 동안에도)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가득 담겨 있다. 또한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자칫하면 잊기 쉬운 ‘정신의 고양’이 안티에이징의 필수요건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해선 잡곡 샐러드’, ‘다시마와 뿌리채소로 만든 스튜’ 등 무병장수 식단의 레시피도 다수 소개한다.
일본 안티에이징 분야의 권위자인 시라사와 다쿠지 박사는 생활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101가지 노화방지 건강법을 골치 아픈 이론적 설명을 배제하고 핵심만 간결하게 전달한다. 그 내용을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채소주스나 과일주스를 아침식탁에 꼭 올려놓길 바란다. 1주일에 3회 이상 채소주스나 과일주스를 마시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4분의 1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아침에 준비하기 쉽다는 이유로 빵을 먹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데, 뇌의 건강과 노화방지를 원한다면 반드시 밥을 먹어야 한다. 밥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혈당치와 관계가 깊다. 혈당치란 혈액 속 당분의 수치를 일컫는데 인슐린의 활동이 저하되거나 인슐린 자체의 양이 적어지면 혈액 속에 당분이 넘치게 된다. 이때 당뇨병에 걸리는 것이다. 빵보다는 밥이 혈당치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억제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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