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SKT·CJ헬로 ‘빅딜’ 비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5-11-03 21:28:30 댓글 0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최근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빅딜’에 대해 날 선 비난을 보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LG유플러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사실상 공정경쟁을 저해한다며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SK텔레콤의 인수는 소비자 이익 저해 등 소비자 편익 저해, 무선시장 지배력 전이에 따른 경쟁 활성화 저해 및 불공정 행위 양산, 시장 고착화를 통해 창조경제 붕괴 등 제반 문제를 야기 시킬 것으로 보여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을 인수하면서 우량주파수인 800MHz 대역을 독점하고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통해 시장 독점력을 유선시장까지 확대한데 이어 이번에 CJ헬로비전 인수를 통해 이통시장을 넘어 유료방송 시장까지 왜곡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에 대해 “SK텔레콤의 이통시장의 시장 지배력을 통해 향후 유료방송 시장으로 확대,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과거 하나로텔레콤 인수 당시 시장 지배력 전이 문제가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가 주장한 바에 따르면 유료방송시장에서 CJ헬로비전은 14.5%(9월말 기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SK브로드밴드(SKB)는 11.5%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로 SK그룹군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단번에 26.0%로 뛰어올라 KT그룹군의 29.2%와 대등하게 되며, 초고속인터넷은 CJ헬로비전 4.5%와 SKB 25.5%가 합쳐져 30.0%를 보유하게 된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유료 방송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무선 시장 점유율에 따라 시장 지배력이 전이돼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고사 상태로 내몰릴 수 있으며 시장 지배력의 전이 문제로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는 CJ헬로비전의 알뜰폰 가입자 인수도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SK텔레콤 이동전화 가입자는 알뜰폰 포함 전체시장에서 51.5%로 높아지게 된다”며 “알뜬폰 시장에서 SK그룹군은 60.9%를 확보하게 돼 독점구조가 한증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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