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하려면 건강에 해로운 것은 피하고 건강에 이로운 것을 가까이 해야 한다. 이 간단한 원리를 실천하지 않으면서 건강하기를 바랄 수 없다. 흔히 주식이나 투자를 냉정한 확률 게임이라고 한다. 돈을 벌 기회와 잃을 리스크가 확률로 갈리기 때문이다. 건강도 확률 게임이다. 건강할 확률이 병들고 사망할 확률보다 높아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충분히 살 만큼 살았다고 하기 전에 죽거나 다치거나 평생 후유증이 남는 병에 걸릴 확률을 낮추는 게임이 건강생활이고 건강 투자다.
누구도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미리 알 수 없으므로 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진 것들, 자신에게 암과 심뇌혈관질환을 가져오는 리스크는 멀리해야 한다. 바로 담배, 술, 스트레스, 비만, 운동 부족, 불규칙적인 식사 등 질병과 사망 확률, 삶의 질을 떨어뜨릴 확률을 높이는 행위는 확 바꿔야 한다. 그래야 생존의 확률, 건강의 확률이 높아진다.”
‘건강한 의사’ 김철환의 말이다. 현재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의사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는 그는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고 있는 의사로 소문이 나 있다. 그래서 ‘건강실천 전도사’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건강한 의사’다.
의사이고 법무법인 지평지성 파트너인 김성수 변호사는 의사 김철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의사들의 말을 잘 따르면 장수하고 의사의 행동을 따라하면 일찍 죽는다’는 말이 있다. 정작 자신은 흡연하고 운동 안 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려 지내는 의사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철환 교수는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도 늘 건강생활의 모범을 보인다. 금연운동 전도사이고, 오십이 넘은 나이에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다.
격무에 시달리는 의사 역시 자신의 건강관리는 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인의 평균수명보다 의사들의 평균수명이 더 짧다는 보고도 있는 실정이다. 김철환 교수는 ‘건강한 의사’로서 건강함이란 무엇인지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실천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대한민국의 훌륭한 의사 중 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를 ‘믿음이 가는 의사’라고 말한다. 또한 “이런 의사의 건강조언을 누구나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한다.
사실 의사 김철환은 다양한 단체 활동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KBS 제1 라디오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11시에 방영되는 ‘라디오 주치의’ 프로그램에서, 5년째 ‘건강상식의 허와 실’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건강을 위해 의사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충실히 실천하고 있는 오지랖 넓은 의사다.
다이어트나 운동법, 음식과 먹는 법, 정신이나 마음 관리 등의 책이 많은 현실에서 몸에 초점을 맞춰, 몸이 말하는 경고나 신호를 잘 알아채고, 행복한 건강생활을 위해 단 하나라도 실천할 것을 간곡히 권하고 있다. 그래서 ‘건강한 의사’의 ‘신뢰가 가는 몸 건강서’를 쓰게 되었다.
“못 바꾸면 못된 것들이 찾아온다. 특히 건강습관을 못 바꾼 사람에게 꼭 찾아오는 것이 있다. 어떤 것은 갑자기 찾아오고 어떤 것은 천천히 찾아온다.”
“고칠 수 있는 건강습관만 바꾸어도 일찍 찾아온다는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병의 80%, 암의 50%는 예방이 가능하다. 인생에서 예방할 수 없는 불행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미리 막을 수 있는 불행을 손 놓고 있다가 당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인간의 삶의 과정은 ‘생로병사’다. 생로사는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의지 밖의 문제다. 그러나 “병의 문제는 노력하기에 따라 자신의 힘으로 어찌해 볼 수 있는 문제”라고 의사 김철환은 말한다. 가는 세월이야 어찌 할 수 없지만, 오는 병은 예방할 수 있고 건강습관, 생활습관만 잘 가져도 얼마든지 활력 있고 건강하게 인간의 자연 수명을 다하여 살 수 있다는 것. 그러니 몸과 대화하고, 바쁘고 정신없다고 핑계대지 말고 몸과 소통하고, 몸을 알아채고 몸을 사랑하라고 강조한다.
“몸을 알아채는 것은 최고의 삶의 기술이요, 자신의 존엄과 자존을 지키는 길이다. 세월 앞에서 꼼수는 없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고 저자는 거듭 강조한다. 몸이 보내는 신호는 몸이 말을 걸어오고 있는 것이다. 무지와 게으름으로 그 대답에 소홀하면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나와 내 몸 사이도 멀어지고, 언젠가는 또는 갑자기 큰 병이 오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려 시대 우탁(1262∼1342)이 지은 시조 탄로가(嘆老歌)는 새겨들을 만하다.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한마디로 세월 앞에는 꼼수가 없다는 말이다.
“마냥 청춘인 줄 알았는데 어느 날 다가온 40세 전후의 중년이 되면 누구나 몸과 마음에 변화를 느낀다. 그렇게 잘 자던 잠을 설치거나 일의 집중력과 자신감이 줄어든다. 배는 나오고 성욕도 떨어지고 부부생활도 예전 같지 않다. 과음하면 며칠씩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40대에 와서 전혀 다른 인생극장으로 갈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의사 김철환은 바로 동맥경화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심장병, 중풍, 성기능장애는 바로 동맥경화가 원인이라는 것. 그러므로 20대부터 시작되어 40대에 증상이 나타나는 동맥경화를 얼마나 늦추는가가 관건이다.
운동과 식사조절로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건강관리를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동맥경화는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동맥경화의 진행이 빠른 사람은 40대에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혈관이 좁아진다.
중년은 단지 나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생활습관과 건강 수준이 나쁘면 청년에 중년이 오고 중년에 노년이 온다. 40세가 되면 중년은 자동 배달되지만 그 건강의 수준과 삶의 질은 천양지차다. 바로 당신의 건강습관이 결정적 요인이다. 기대해도 좋다. 오늘 저녁이라도 똑똑! 노크 소리와 함께 중년은 기어코 배달될 터이다.
“몸이 경고하면 들어야 한다. 경고등이 켜졌는데도 듣지 않으면 반드시 사고가 발생한다.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 중 4대 원인이라고 하는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당뇨병 이 네 가지가 심장질환을 예고하는 조기경보 신호라고 봐야 한다. 이 네 가지 위험요인이 많을수록 심장질환의 위험은 가중된다. 이 외에도 급한 성격, 비만, 운동부족, 과음, 과로 등도 중요한 원인이므로 고쳐야 한다.
젊었을 때 주체 못하던 성욕과 성기능이 40대 들어 확 줄어드는 것을 느끼면 나이는 못 속인다고 위안한다. 하지만 아니다. 갑작스런 성기능장애는 동맥경화의 조기경보라고 봐야 한다. 발기는 혈관의 수축과 이완 작용으로 일어나는데 동맥경화가 진행되면서 가장 예민한 혈관인 남성 성기 혈관이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발기부전은 곧 생명과 직결되는 심장과 뇌혈관도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나이 탓만 하다니!”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누가 건강 중요한지 모르나? 나라고 무리하고 싶어 하나? 일이 많은데 어떻게 하나. 잦은 술자리와 과로도 내가 좋아서 하나? 담배, 그것도 없으면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라고? 뱃살 빼라고? 그게 그리 쉽나. 운동? 나 정말 시간 없다. 놔둬! 나 이렇게 살다 죽을래.”
내심 그런 일이 자신에게는 안 생긴다고 믿고 있고, 설령 생긴다 하더라도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소박하고 행복한 바람일 뿐이고 불행은 습관이 나쁠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진다.
의사 김철환은 “‘이렇게 살다 죽을 거야!’라고 배짱 좋은 소리도 하지만 병 생기면 힘들고 외롭고 추하게 후회하는 환자들을 너무나 많이 봐왔다”면서 “그러니 좋은 말로 할 때 바꾸자. 큰 병으로 고생하고 나서, 죽다 살아난 경험을 하고 난 다음에 바꾸지 말자. 그 경험 한번 해보려다가 절반은 그냥 세상을 떠난다”고 경고한다.
“한 번에 못 바꾸면 하나씩, 조금씩, 현재 할 수 있는 것부터 해 나가보자. 한 걸음씩 간다면 못 갈 곳이 없다. 몸은 외친다. ‘못 살겠다! 바꿔보자!’고.” 몸이, 다시 살라 한다면 ‘건강한 의사’ 김철환 교수와 떠나는 행복한 건강여행을 시작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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