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태국 내 대표적인 다단계기업인 쥴리앙그룹 및 태국 최대 은행 중 하나인 까시콘뱅크 임직원들의 인센티브여행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두 단체의 방한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약 46.3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유치는 최근 태국내 정치 불안정 및 경제 침체로 인해 대규모 기업인센티브단 방한이 약 3년간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던 가운데 이뤄진 성과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작년에는 메르스 악재가 발생함에 따라 방한 태국 인센티브단체 규모는 전년대비 75%까지 감소한 바 있다.
이런 침체 일로의 태국 기업인센티브 시장에서 거둔 금번 성과의 배경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취한 2가지의 전략적인 마케팅 변화가 주목된다.
먼저 올해부터 실시된 방한 특별지원제이다. 이는 100명 이상 규모의 단체를 송객할 경우 공항 환영, 문화공연 관람, 특별 환영 만찬 등을 모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2016년 한 해에만 한시적으로 실시한다.
또한 공사에서 태국내의 유력한 기업인센티브단 잠재 고객들을 직접 발굴하는 등 마케팅을 적극 강화하는 전략을 취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간접적인 업체지원 관리를 해오던 방식에서, 특히 중․대형 핵심기업과 단체들의 경우엔 공사가 직접 고객관리 및 마케팅을 펼치는 전략이다.
공사는 방한 일정 및 각종 투어프로그램 기획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직접 기업체 방문 컨설팅을 하는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강화했고, 이런 과정에서 태국 내 중앙 정부기관, 대기업, 주요 금융기관 등 핵심 잠재고객 약 500곳을 신규로 발굴 확보(DB화)하기도 했다.
이웅 방콕지사장은 “방한 특별지원제는 태국 현지 여행업체나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상반기 중 주요 제약회사, 보험사 임직원의 중소 규모 인센티브 단체 뿐 아니라,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대형단체의 한국 유치를 기대해볼만 하다”며 “이번에 유치한 2천여 명 단체는 인센티브 전문업체, 현지 컨설팅 기관 등의 측면 지원과 국내 지자체, 지역관광공사 등의 활발한 협업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방한 태국인 규모는 전체 인바운드 시장에서 평균 3~4% 점유율로 중화권, 일본 다음으로 크며, 특히 인센티브 시장이 태국 인바운드 시장의 20% 이상으로, 동남아 국가 중 인센티브 수요층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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