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에너지의 날’ 맞아 불 끄기 행사 개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8-18 19:37:32 댓글 0
서울시청, 서울도서관 외 63빌딩, 남산서울N타워 등 주요 건물도 소등 동참
▲ 2015 에너지의 날 행사 소등 전·후 모습

서울시는 ‘제13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너지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 여름 폭염이 이어지며 전력사용량도 절정에 달한 만큼 기후변화와 에너지의 소중함에 대해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서울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에너지의 날은 매년 8월 22일로 전력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03년 8월 22일을 계기로 에너지시민연대에서 지정했으며, 에너지 사용에 대해 성찰하고 에너지 절약 실천을 독려하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제 13회 에너지의 날'은 에너지시민연대가 주관하고 서울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이 후원한다. ‘불을 끄고 별을 켜다 – 에너지 절약으로 숨 쉬는 지구!’ 라는 슬로건 아래 행사 당일 21시부터 21시 5분까지 5분간 서울 전역의 불이 꺼진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소등 참여로 이루어지며 시민청, 서소문청사, 서울시의회, 서울도서관 등 서울시 및 산하기관 청사, 올림픽 대교 등 경관조명이 설치된 24개 교량, 남산서울N타워, 63빌딩, 상암 MBC, KBS 등 서울의 주요 건물이 소등될 예정이다.

또한, 오후 2시부터 “에어컨 한 시간 끄기”에도 동참하며 전력피크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에너지의 소중함도 직접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게 된다.

에어컨 끄기가 시작되는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는 서울시에너지시민복지기금 등 에너지 절약 홍보 및 체험 부스 운영, 경찰군악대의 별빛 음악회, 에너지 절약 GX 등의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에너지시민복지기금, 에너지수호천사단, 에코마일리지 등 다양한 정책에 동참하여 온실가스 저감에 앞장서고 있는 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시민참여형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가전제품 중에서 순간 소비전력이 가장 높은 것이 에어컨이기 때문에 에어컨 사용이 많을수록 여름철 전력 사용량은 급격히 증가하며 전기요금 또한 많이 부과된다.

실내온도 1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전력소모가 7%씩 증가한다. 실제로 전국의 에어컨 설정온도를 1도만 올려도 84만KW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으며, 에어컨 설정온도를 2℃ 상향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절감에 동참할 수 있다.

에너지 절약 방법에 대한 추가내용은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사이트나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에코마일리지 가입과 실천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따른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2015년 에너지의 날 행사는 전국 15개 지역 65만여 명이 5분간 소등행사에 참여하였고, 특히 서울시는 35분간 소등하였다. 그 결과 75만kWh의 전력을 절감하였는데, 이는 제주도 전체에서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인 60만kWh를 상회하는 전력량이다.

전국의 천오백만 가구에서 150w 조명을 5분만 끄면 1천1백2십5만kwh의 전기 절약은 물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5톤가량 감소할 수 있다. 별 것 아닌 5분이라도 많은 시민의 참여에 따라 전기 절감량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시민의 작은 참여로 에너지 사용량이 달라지기에 서울시에서는 매달 22일 1시간씩 소등을 유도하는 ‘행복한 불끄기의 날’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시설, 가정, 업무용 빌딩 등이 소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에너지 절약 운동이 시민주도로 지속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단 5분의 불끄기로도 상당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며, “이처럼 시민의 작은 실천이 모이면 기후변화도 막고 불필요한 발전소 건설도 막을 수 있을 정도의 큰 힘이 되는 만큼 많은 시민 여러분이 이번 에너지의 날 행사에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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