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19년 서울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 여의도 한강수면에 돛단배 모양의 통합선착장 ‘여의나루’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유람선부터 수상택시, 개인요트까지 공공·민간을 망라한 선박 입출항이 이뤄지게 된다.
서울시는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건립 예정인 4대 문화·관광시설 가운데 선도사업인 통합선착장 ‘여의나루’에 대한 국제설계공모에서 홍콩의 건축 스튜디오 청보글의 ‘시적 실용주의’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최종 당선자로 선정된 청보글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는 참가등록 총 355팀(국내 126팀, 해외 229팀) 중 186팀(국내 60팀, 해외 126팀)이 작품을 제출해 그동안 서울시에서 진행한 일반공개공모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관심과 경쟁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당선작은 긴 돛단배 형태로 건물은 전면 통유리로 만들어져 안에서 보면 마치 한강과 같이 흐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지붕 구조물은 미세하게 구부러지고 부드럽게 흔들리는 모양새로 돼 있어 한강의 물결과 어우러지도록 했다.
통합선착장은 연면적 2100㎡ 규모로 ▲기능시설(선박의 승하선을 위한 대합실, 매표소 등) ▲편의시설로 구성된다.
시는 7월중 당선자와 설계 계약을 체결, 내년 초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2019년 하반기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여의나루(통합선착장)는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한강협력계획사업 중 중요한 과제”라며 “한강을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새 명물로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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