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하루에만 31개 농가 무더기 부적합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8-17 13:43:35 댓글 0

살충제 계란과 관련, 정부가 17일 현재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31개 농가에 대해 무더기로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란계 전체 1239농가 중 876개 농가의 검사를 완료한 결과, 31개 농가에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등의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2일차 검사에서 새로 확인된 23개 농가를 포함해 전날 이미 검출 확인된 6곳과 유통조사 단계에서 확인된 2건을 더해 총 31개 농가로 늘어났다. 이들 농가 물량은 전량 회수 폐기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31개 농가 중 문제의 사용금지 된 ‘피프로닐’ 성분은 총 7개 농가에서 검출 됐으며, ‘비펜트린’ 성분 초과 검출은 21개 농장이었다. 또 ‘플루페녹수론’ 2건과 ‘에톡사졸’ 1건 등 농약기준치 초과 부적합도 조사됐다.


또한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876농가 중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기준에 미흡한 농가는 총 62농가였다. 이 중 부적합 농가는 27농가, 친환경 인증 기준만 위배한 농가는 35농가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27개 농가의 계란은 회수 폐기 조치 중이다.


유통 중인 계란에서의 추가 검출은 아직까지 없었다. 식약처가 전국의 대형마트, 수집판매업체, 집단급식소 등에서 유통 판매 중인 계란 162건을 수거해 검사 중이며, 검사를 완료한 113건 중 이미 발표된 2건 외에 추가적인 부적합은 나나타지 않았다.


정부는 이날 적합 판정을 받은 845개 농가의 시중 유통을 허용했다. 이는 전체 계란공급물량의 86.5%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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