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은 평균 0.9% 상승해 전 분기(0.93%) 대비 0.06%p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0.74%p) 보다 0.25%p 높은 수치다.
17개 시·도 땅값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세종, 부산, 서울, 제주, 대구 순으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1.02% 상승한 가운데 서울(1.28%)은 전국 평균 대비 약간 높은 수준이으로 집계됐다. 경기(0.83%), 인천(0.65%)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지방은 0.93% 상승한 가운데 세종(1.56%)이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 제주, 대구 등 4개 시·도는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다만, 최근 지방의 지가상승을 주도했던 세종, 부산, 제주, 대구 등 4개 시도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점차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동작구(2.25%)를 비롯해 용산구(2.24%), 부산 해운대구(2.03%), 서울 마포구(2%), 부산 수영구(1.96%)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울산 동구(-0.61%), 전북 군산시(-0.25%), 경북 포항 북구(-0.19%), 충남 서천군(0.2%), 전남 목포시(0.29%)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1.15%), 상업(0.93%), 계획관리(0.92%), 녹지(0.79%), 농림(0.74%), 생산관리(0.72%)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1.09%), 상업용(1.04%), 전(0.86%), 답(0.84%), 임야(0.59%), 공장용지(0.57%)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 1분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총 87만 필지(541.0㎢, 서울 면적의 약 0.9배)다.
지난해 4분기 대비 5.0%(4만1377 필지)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1.6%(15만4671 필지)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주택 공급계약, 오피스텔 등 분양권 실거래신고 의무화로 전년 동기 대비 분양권 거래는 큰 폭으로 증가했고, 매매 거래 등은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8만1000 필지(498.2㎢)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시·도별 토지 거래량은 광주(51%), 경기(44.6%), 인천(42.3%), 서울(38%)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제주(-19.2%)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41.8%), 서울(12.7%), 인천(7.8%) 등 순으로 증가했고, 대구(-28.4%), 부산(-25.9%) 등은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가변동률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제19조, 시행령 제17조에 의해 지가 동향 및 거래 상황을 조사해 토지정책 수행 등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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