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코로나19 확진자 4명 추가 발생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20-05-08 23:57:19 댓글 0
- 용인·안양시 확진자와 동시간 대 클럽 이용
- 1명 내국인, 3명 외국인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에 코로나19 확진자 4명(#20,21,22,23)이 추가로 발생했다.

1명은 내국인, 3명은 외국인이다.

이들은 지난 2일 용인시 66번 확진자 A씨(20대 남성), 안양시 23번 확진자 B씨(20대 남성)와 동시간대 이태원 클럽을 이용했던 이들로 2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20번 확진자는 내국인(20대 남성)으로 한강로동에 거주하고 있다. 21번 확진자는 프랑스인(10대 남성), 22번 확진자는 미국인(20대 남성), 23번 확진자는 프랑스인(20대 남성)으로 이태원2동에서 함께 살고 있다.

이들은 7일 저녁 구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를 채취했으며 도보로 귀가했다. 양성 판정 일시는 8일 오전 7시다.

구는 현재 질본, 서울시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 홈페이지에 확진자 동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A,B씨는 지난 1일 밤 11시부터 2일 새벽 4시까지 이태원동 주점, 편의점, 클럽 5곳을 잇달아 방문했다.

구가 입수한 자료(방명록 등)에 따르면 이날 해당 클럽 등을 방문한 이들은 1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직원 100명을 투입, 방문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며 자가격리를 안내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명단에 연락처를 허위로 기재한 사례가 많다”며 “5월 2일 새벽 이태원 킹클럽(00:00~03:30), 트렁크(01:00~01:40), 퀸(03:30~03:50)을 이용한 이들은 자가격리 후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역학조사와 별도로 경찰과 함께 유흥시설 일제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필요시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방명록, CCTV, 카드전표 등을 확보, 면밀하게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질본, 서울시와 함께 상황에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생활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다중밀집시설 이용에 특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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