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의 ‘원조 토요타',... 출고 지연·낮은 할인율 불구 인기 여전해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0-10-30 18:37:20 댓글 0
27년 전 자체개발한 핵심 기술 ‘하이브리드’ 압도적인 기술력

     토요타구리지점                                                                                                    
일본 차량 구입을 원했던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A씨는 토요타의 ‘프리우스’를 선택했다. 이유는 토요타가 자랑하는 세 가지, 하이브리드의 원조·연비·완성도(내구성) 때문이다.
지난 1997년 토요타가 도쿄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프리우스는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 수소연료엔진, 천연가스와 가솔린엔진, 디젤과 전기모터 등등, 두 가지 이상의 구동장치를 동시에 탑재한 차량으로 저공해와 연비 향상의 장점이 있다.
프리우스는 미국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서 70%넘는 점유율(2014년 기준)을 보이면서, 포드(13%)나 현대·기아차(7%)를 압도하기도 했다.
현재 하이브리드 선두 기술을 가진 토요타는 자동차 회사로는 유일하게 세계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강호범 토요타 코리아 경기 구리동부 지점장은 “출고시간이 오래 걸리고, 할인율도 낮음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없을 만큼 토요타가 인기가 좋은 이유는 ‘하이브리드의 원조’라는 점에 있다”면서 “토요타는 하이브리드를 27년 전에 자체 개발해 세계적으로 그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토요타는 국내 1만 7천대를 수입 판매한다. 다른 일본차 브랜드의 차량 수입에 5천~1만대 더 많은 물량이지만 모두 팔리고 있다. A씨와 같이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에 무한신뢰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강호범토요타동부(강동,구리)지점장                                                                                                
강 지점장은 “토요타에서 최초 개발한 기술을 타 기업들이 쓸 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특허로 묶여있는 기술이 4년 뒤 풀리고 그 풀린 최신기술들을 분석하고, 실제 적용하는데 1~2년이라는 기간이 더 걸린다. 이 기간 동안 최초 원천 기술을 가진 토요타는 또 다른 신기술을 내놓는다”고 토요타가 업계 최고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토요타는 배기량이 4,000cc 가까운 하이브리드 차량과 최초의 사륜구동 하이브리드 차량 등을 선보인 바 있다”면서 “최근 내놓은 4세대 기술은 직병렬 전기모토 mg 1,2방식으로 전기모토 2개가 직병렬식 하이브리드 mg로 엔진과 전기모터, 변속기 위치와 역할에 따라 직렬, 병렬이 나뉘는 방식을 혼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모터로만 구동력을 사용하고 내연기관은 전기모터를 돌려 배터리를 충전하는 역할만 맡는게 직렬식이라면, 병렬형은 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동시에 구동력을 전달한다”면서 “직병렬형은 두 가지 방식의 장점만을 취합한 것으로 전기모터 두개가 모두 개별적으로 독립 구동원이 되며, 배터리 충전을 위한 발전과 동력 발생을 위한 방전이 동시에 자유롭게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그게 따르면 토요타를 찾는 A씨와 더불어 소비자들은 연비를 주로 살핀다.
강 지점장은 “토요타는 HV배터리 기술도 앞서 있다. 성능이 탁월하고, 오래 사용 가능(반영구)하며. 연비가 더 나오는것에 기여한다.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적 기간의 역사적 차이가 있다”면서 “아발론의 경우 정부공인표준연비가 16.6km/l 인데 실제 20km/l 가까이 혹, 넘는 경우도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생산공장을 만들고자 한다면, 그 비용이 일반 자동차 생산공장과 비교하면 약 4배 가까이 들어간다고 알고 있다. 배터리 공장을 쉽게 빨리 늘릴 수가 없다. 하이브리드 차량 물량이 부족해도, HV 배터리 생산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본사에서도 수요가 많아도 공장을 늘리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한다. 하지만 이 같은 고민이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시간적인, 그리고 비용적인 부분을 고려한다면 하이브리드 관련 배터리의 완성도와 숙련도를 높이는 과정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토요타 코리아는 현재 SUV차량인 라브4 차주 291명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토요타 코리아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국내에 라브4를 판매하면서 미국의 비영리 자동차 안전연구 기관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HS)에서 최고 안전차량으로 선정됐다는 광고를 내보낸 바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미국에서 ‘최고안전차량’으로 선정된 라브4에서 안전 보강재를 뺀 모델로, 기만 광고로 시정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강 지점장은 “바뀐 기준이 적용되면서 오해가 생긴 부분”이라면서 “본사에선 이적용 기준을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강 지점장은 “미국의 기준에 따르면 충격테스트의 심사가 새로 도입된 바 있다. 보통 정면을 하지만 측면 모서리 부분을 넣은 것이다. 당시 토요타는 새로 도입된 심사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본사에서 보완해 이 부분의 심사를 통과 한 것”이라면서 “문제는 이 심사 기준을 미국에서만 적용했다는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하지 않는 심사 기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광고를 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토요타의 판매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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