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이 대세! 일반 영화관... 친환경 영화관으로 거듭날까? 쏟아지는 ‘친환경 정책’은?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1-05-29 19:37:48 댓글 0

기업 최대 화두인 ESG경영에 영화관이 첫발을 내디뎠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영화관은 이제 단순히 영화상영을 넘어 ESG경영을 통한 친환경 영화관을 만들기 위해 여러 행보를 보이고 있다.

CJ CGV의 경우 업계 최초로 폐스크린을 활용한 굿즈를 만들어 선보였다. CJ CGV는 지난 2년간 CGV극장에서 버려진 약 70여 개의 스크린을 이용해 가방을 제작해 판매했다. 단순 쓰레기로 취급돼 버려졌던 폐스크린의 재탄생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리사이클링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끌어냈으며 리사이클링 제품이 주는 환경적인 의미를 소비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롯데시네마의 경우 영화관에서 사용됐던 소모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하며 친환경을 위한 영화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우선 기존에 코팅처리가 돼 분해가 어려웠던 팝콘 통을 ‘그린 실드’ 소재로 만들어진 통으로 교체해 분해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음료 주문 시 사용되는 플라스틱 빨대 역시 생분해성 빨대로 교체했다. 이와 더불어 일회용 컵 제공 대신 다회용 컵 제공과 종이로 만들어진 트레이를 개발할 예정이다.


ESG란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업 활동이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을 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성상 방문객이 많고 전국에 많은 지점이 두고 있는 영화관은 친환경 정책을 실천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다. 사소한 소모품 교체부터 쓰레기로 치부된 폐물품을 이용한 굿즈 제작까지 소비자들이 친환경 정책을 피부로 느끼기에 알맞은 조건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전 세계 기업에 불고 있는 ESG경영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영화관 업계 역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작은 변화로 사회는 물론 환경에 공헌할 수 있는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 극장이 지닌 장점을 고려해 많은 소비자로 하여금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사진=언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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