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먹는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 원인 및 감염 증상은?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2-09-27 19:09:08 댓글 0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최근 기이한 현상이 일부 나라에서 퍼지고 있다고 알려져 불안감이 급증하고 있다. ‘뇌를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미국의 강과 호수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수년 전부터 종종 ‘뇌 먹는 아메바’에 관한 사고 소식이 전해진 바 있지만, 이처럼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에는 경계할 수밖에 없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무엇일까? 이 아메바는 섭씨 30도 이상의 따뜻한 물에서만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미국 남부 지역 등에서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온난화 등으로 인해 수온이 올라가며 북부 미네소타 주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즉, 환경 오염에 따른 이상 기후 현상인 것이다. 특히 이 아메바의 경우에는 강이나 호수에서 수영하다가 코로 침투,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중요한 것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치사율이 97%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년 전 미국 텍사스주 수돗물에서도 뇌를 파먹는다고 알려진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돼 세계가 떠들썩한 바 있다. 감염으로 인해 한 소년이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 더욱 불안감이 급증했다.

공기를 통해 확산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따뜻한 담수에서 수영이나 다이빙을 할 때 주로 감염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되면 원발성 아메바 수막니염으로 분류, 발열이나 두통, 구토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목이 뻣뻣해지거나 균형 상실, 발작 등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치료제가 없고 증상이 시작된 직후라면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수 일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미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이 아메바. 국내에서는 안심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 국내에서 보고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든 강과 호수 등을 100% 조사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후가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따뜻한 다른 나라에서도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스스로 예방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즉, 허가를 받지 않은 호수나 개천 등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에서 발생한 사례는 현재까지 없지만 관계 당국은 주의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치료제가 빨리 개발되길 바랍니다” “환경 오염에 따른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되고 있네요” “무섭네요”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될 가능성이 있나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을 보호해요” “지구 온난화, 빨리 막아야 합니다” 등의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처럼 최근 빈번하게 이상 기후 현상과 관련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존하고 지켜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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