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지하수’ 활용 청신호! 환경부X케이워터의 프로젝트 ‘눈길’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2-12-28 21:48:06 댓글 0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아침에 일어나면 자연스럽게 부엌에서 물을 한 잔 하고, 바로 욕실로 향해 샤워를 한다. 그리고 물로 쌀을 씻고, 밥을 하고 화분에 물을 주고, 빨래를 하고. 이 과정에서 모두 물을 사용한다.

물이 없다면 우리는 수 시간 만에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당장 화장실조차 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루 이상, 며칠이 흐르고 그 이상의 시간 동안 물을 사용할 수 없다면 목숨조차 잃게 될 수 있다. 물은 공기와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생명 유지를 위해,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물은 농업과 공업과 같은 산업 활동을 지탱하기 위한 중요한 자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물은 모두 어디서 얻고 있을까? 

우리는 빗물로 우리는 수많은 곳과 관련해 물을 사용하고 있다. 가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으로만 해봤을 법한 빗물 등을 현실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환경부 측에서는 ‘유출지하수’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연간 1.4억톤이나 발생하지만, 절반 이상이 버려진다는 것. 

우리나라는 강수량의 편차가 계절 및 지역에 따라 다르다. 이는 수자원을 평이하게 관리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산업이 발전하면서 국내 물 이용량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현실은 이를 뒷받쳐줄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기상이후 등으로 인한 가뭄, 일조량 증가 등을 이유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수자원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물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방법으로 수자원을 활용하는 곳이 있다.

어디일까? 바로 여의도에 위치한 물빛광장이다. 큰 분수도 있어 많은 시민들이 편안한 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분수는 물을 많이 이용하는 것인데 낭비하는 것이 아닐까? 답은 아니다. 이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물은 유출 지하수이기 때문이다.

유출지하수란 지하공간이 개발될 때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지하수를 말한다. 환경부는 최근 지하공간을 개발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유출지하수의 발생현황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가 이용하는 유출지하수의 양은 발생량의 11% 수준이고 나머지는 하천과 하수도로 방류된다.

이렇게 무심코 버려지는 유출지하수는 연간 무려 1억 2600만톤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1억 2600만톤의 물은 과연 어느 정도의 양일까? 이는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를 책임지는 팔당댐 저수용량의 52%에 해당하는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환경부와 케이워터는 유출지하수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지하수열 개념을 지하수법에 도입해 유출지하수를 재생에너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하수열은 지하수의 온도가 여름의 대기온도보다 차갑고 겨울의 대기온도보다 따뜻한 특성을 이용해 냉난방 하는 것이다.

지하수 열을 이용하면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유출지하수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하철과 터널 등에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하고 버려지는 유출지하수가 없도록 공사단계부터 관리할 계획이다.

이처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친수 공간 조성 등과 같은 유출지하수의 활용처를 넓힐 예정이다. 또한 지붕 산수를 통한 냉각효과 등처럼 유출지하수의 활용 용도 역시 보다 다양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기존의 유출지하수를 조경용수 및 청소용수로만 활용했다면 추후에는 냉난방, 소수력 발전 등의 재생에너지로 재탄생시켜 국내 많은 기업들이 유출지하수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환경부와 케이워터는 유출지하수 발생과 이용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하고 활용체계를 구축해 도시내 물순환 건전성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유출지하수로 우리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역시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가뭄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물이 빗물을 활용하는 것이라니! 놀랍네요” “유출지하수를 더욱 이롭게 사용한다면 나라가 발전할 것 같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기상 이후 현상 등으로 인해 가뭄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재. 근본적으로 지구 오염을 막아야 하지만, 다방면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활용되지 못하고 그냥 버려지는 물을 다시 다방면으로 사용한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점으로 보인다. 

환경부와 케이워터가 시작한 이 프로젝트가 어떤 영향을 줄지 국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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