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의원 “서울시, 전장연 보조금 부풀려 여당 시민단체 탄압에 부화뇌동“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3-07-11 23:21:28 댓글 0
전장연 회원 아닌 단체에 보조금 지급 후 액수 부풀려…2.7배
서울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단체가 아닌 법인을 임의로 전장연 회원으로 간주하여 국민의힘 측에 보조금 지급내역을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풀려진 보조금 규모는 2.7배에 달한다.


 

서울시가 장애인 거주시설 운영 등으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밝힌 26개 단체의 13년치(2011-2023) 보조금 지급내역에 따르면 이 중 ‘사회복지법인 프리웰'은 전장연 회원단체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즉 해당 단체를 제외하면 전장연 회원단체 보조금 지급액은 525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결과적으로 서울시는 전장연 회원단체 보조금 지급 액수를 273% 부풀려 보고한 것이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서울시가 해당 단체와 전장연에 연락도 없이 인적 구성을 이유로 전장연 회원단체로 제멋대로 분류했다”며 “이렇게 보조금 규모를 부풀려 보고해 여당의 시민단체 탄압에 부화뇌동하는 게 지자체가 할 일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시는 장 의원의 주장에 대해 설명 자료를 내고 “‘프리웰’은 전장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단체로 보조금 지원 현황에 포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반박했다.

 

프리웰 이사진 7명 중 전장연 회원 단체 대표 인사 4명이 참여해 시설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에 따르면 프리웰은 산하 향유의집을 폐지할 때 박경석 전장연 대표를 법인 이사와 탈시설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시설 폐지 결의와 탈시설 추진 등 향유의집 운영에 직접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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