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영 시의원 “급증하는 한강 사고"...전년 대비 25%가량 매년 증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3-09-05 22:09:18 댓글 0
여의도 출동 범위 및 건수가 40% 이상“사각지대 없도록 구조대 신설하고 기존 인원 재배치 및 정비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윈회 김길영 의원(강남 6)이4일 서울특별시 119특수구조단 현장 방문을 통해 출동 건수를 반영해 수난구조대를 정비할 것을 요구했다.

 

수난구조대는 투신자 구조, 수상화재진화, 선박 침몰 등 한강 내 모든 사고에 대응하는 소방기관으로 1997년 여의도 수난구조대 신설을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여의도, 뚝섬, 반포, 광나루 수난구조대가 조직돼있다.


 

이 중 여의도수난구조대는 역사가 가장 깊기도 하지만, 관할구역 및 출동건수가 전체 40%를 넘는다. 전체 길이 41.5km 중 여의도 관할 구역은 17.4km로 42%를 차지하고, 올 1~7월까지 출동 건수 2,172건 중 여의도 출동건수는 887건으로 41%를 차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난구조대 인원은 19명으로 타 구조대 인원수와 동일하다.

 

김길영 의원은 이같은 현황을 지적하며 "관할 구역 길이와 출동 건수를 반영한다면 수난구조대를 신설해 여의도수난구조대에 집중된 업무를 분담해야 한다“며 기존 인원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여의도수난구조대 관할구역 중 성산대교 하류부터 골든타임 4분을 넘기게 된다”며 “사각지역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관할할 수 있는 구조대가 신설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길영 의원은 출동건수 중 자살기도가 87%에 이르는 것이 주목하며 “구조 및 대응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방’에도 초점을 맞춰 해당 건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강 교량에 자살 방지를 위한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타 부서와 협력해 자살 예방을 위한 구조물 설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을 주문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