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의류 제작, 지구 온난화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

안영준 기자 발행일 2023-12-27 15:04:13 댓글 0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패션 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시중에는 쓰레기봉투나 버려진 군복을 활용해 여러 패션 관련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는 일명 ‘재활용 패션’이라고 불리고 있다.  

최근 패션 산업은 환경 오염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의류를 생산하고 폐기하는 전 과정에서 각종 환경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짧은 기간에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대량으로 쏟아내는 소위 ‘패스트패션’으로 환경 오염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는 결국 의류를 제작하고 폐기하는 속도도 빨라지게 한다. 여기에 더해 소비되는 물과 전기 사용량 역시 환경에는 유해할 수밖에 없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패션 산업은 석유산업 다음으로 많은 환경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알려졌다. 지난 2018년 유엔 유럽경제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산업에서 소비되는 물의 양 중 20%가 패션산업에서 소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폐기 과정 또한 문제다. 대량으로 만들어내고 난 뒤 남겨진 재고 의류는 매립이나 소각 과정을 거쳐 처분되는데 이 또한 각종 유해 물질을 만들어 낸다. 이로 인해 대기와 수질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러나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환경보호에 중심을 둔 가치 소비가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 가능한 패션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의 수 역시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소비자들의 관심사를 파악한 패션 관련 브랜드들은 앞다퉈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의류를 시중에 내놓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의류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방법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유엔은 패션 산업에서 파생되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것이 지구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가 탄소 배출 ‘0’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현재, 패션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패션 산업 역시 지속가능한 의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진=언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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