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AI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AI 반도체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52.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AI 기술이 자율주행, 스마트홈,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반도체 공식 사이트
AI 반도체는 AI 알고리즘을 직접 구현할 수 있는 특화된 반도체로, 기존 범용 CPU 대비 월등한 에너지 효율과 연산 성능을 자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자료에 따르면 AI 반도체는 CPU 대비 최대 100배 이상의 에너지 효율과 10배 이상의 연산 성능을 보이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AI 반도체는 얼굴인식, 감시 등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있는 기술에 활용될 것을 우려했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연구 결과에선 AI 시스템의 편향성으로 인해 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AI 환경에서 불규칙하고 방대한 데이를 처리하기 위한 AI 반도체는 일반 반도체에 비해 생산 공장의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은 일반 반도체 공장보다 약 30%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폐수 배출량도 타 산업 공장 대비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AI 기술이 가져올 혜택과 부작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기업과 정부가 AI 윤리 가이드라인 마련, 알고리즘 감사 체계 구축 등 다각도로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지난해 'AI 윤리 기준'을 마련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AI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또한 국회에서는 'AI 기본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일반 반도체 공장에선 12인치 웨이퍼를 생산하는 데 약 2,000~3,500갤런의 물을 사용하고 다양한 화학물질이 섞인 폐수 형태로 배출되고이 폐수에는 암모니아, 불화수소,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제조과정에서 토레지스트, 에칭액, 세정액 등 수많은 화학물질이 투입되고 일부는 대기 중으로 배출되며 이 과정에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과 같은 대기 오염물질이 시키면서 대량의 전력까지 사용한다. 또한 청정실, 용수 처리 시설, 공조 시설 등 다양한 시설물의 운영에 막대한 에너지가 투입된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도 증가하는데 AI 반도체는 일반 반도체 보다 더 많은 환경 문제를 야기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와 사람들은 향후 AI 기술이 일상생활에 줄 직접적인 도움과 부작용에 대해서만 목소릴 높일 뿐 일반 반도체에 비해 훨씬 더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AI 반도체 제조공정에 대한 지적이나 규제에 대해선 무관심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