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하지 않기로 했다.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항공 실적과 관련한 질문에 “지난 2010년 이후 3건의 비행기 사고가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세월호·메르스·사드 등의 문제와 금호타이어 인수 문제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것은 맞다”면서 “이제부터는 그룹차원에서 ‘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부채비율은 항공업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지난해 이자보상율 2.7%를 올해도 유지하고 내년에는 2~2.2% 정도가 가능할 정도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에어부산 상장에 대해 “다른 주주들과 협의하는 중”이라며 “그룹에서 단독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일축했다.아울러 “아시아나IDT도 금호타이어 문제로 상장이 유보됐다”며 “상장시킬 수 있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산업은행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약간의 이견은 있었겠지만 관계가 나쁠 것은 없다”며 “561억 원의 융자도 내년까지 기일이 있으며, 리파이낸싱 준비도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금호타이어 상표권 문제와 관련 박 회장은 “법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이에 관련해 협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