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금융권 대출받는 순간 은행 이용 어려워져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8-17 13:14:45 댓글 0

대출 시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시중은행에 비해 제2금융권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16일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 개설을 앞두고 '현명한 신용관리요령'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개인 재무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신용등급은 1등급 내외로 하락하는 반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1.5등급 이상 떨어진다.


연체할 경우 은행권에서는 신용거래를 하기 힘들 정도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10만원 이상 5영업일 이상 연체할 적에도 최소 1등급에서 3등급까지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


금융거래가 거의 없는 사회초년생의 신용등급은 보통 4~6등급이다. 이러한 이유로 연체가 없음에도 제2금융권을 먼저 찾게 되면 그 다음부터 은행권을 이용하기 어려운 신용등급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돈을 빌리더라도 연체 없이 성실히 갚으면 신용등급이 오를 수 있다. 신용카드의 경우에도 연체 없이 꾸준히 결제해 실적을 쌓으면 신용평점이 올라간다. 아울러 통신·공공요금 성실 납부실적을 꾸준히 제출하면 신용평가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또 거래 금융회사를 자주 바꾸는 것보다는 주거래 금융회사를 정해 꾸준히 이용하는 것이 신용등급에 유리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일부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들을 중심으로 무이자 대출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지만 대출 받는 즉시 신용등급이 크게 떨어져 은행을 이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대출을 받기 위해 금융회사를 정할 때에는 대출 가능성이나 금리뿐만 아니라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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