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카드사 대출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9일 신한, 삼성, KB국민, 현대, 우리, 하나, 롯데카드 등 7개 주요 카드사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카드 대출 취급액은 4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5년 관련 통계 집계된 이래 최대다.
카드 대출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모양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개 카드사의 상반기 카드 대출 취급액은 39조원에서 41조원 사이를 오갔으나 올해 상반기 들어 급증하면서 43조원대를 넘어섰다.
카드론 취급액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올해 상반기 카드론 취급액은 1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9.01%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 2013년부터 매년 줄어들었던 현금서비스 취급액이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관계로 전체 카드 대출액이 증가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카드론은 높은 이자율때문에 자금을 급하게 조달할 때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카드 대출 취급액이 증가한 것은 나날히 증가하는 가계부채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정부는 관계기관과 협의체 회의를 진행, 가계부채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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