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부터 현대식 산불 장비 30여 대 확보, 산불진화 전문인력 1.5배 보강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11-03 22:23:51 댓글 0
5개 권역 구분, 대형 산불 발생 시 권역별 장비·인력 상호 지원하여 초동 진화
▲ (사진제공: 서울시)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가을철을 맞아 서울시는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 대책본부’을 가동, 평일은 물론 토·일· 공휴일까지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23개 자치구 및 4개 사업소 등에도 ‘지역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하여 유기적 대응체계를 갖추며, 수락산, 관악산 등의 주요 산에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산불감시원 등 총 290여명 인력이 상시 비상태세를 갖추고 순찰한다.

서울시는 6월초 발생한 수락산 대형 산불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하여 서울시를 5개 권역으로 구분, 권역별 장비와 인력을 상호 지원하는 등 진화 공조 체계를 개선·구축하였다.

동시다발·대형 산불 등이 발생하는 경우 서울을 서북권, 서남권, 동북권, 동남권, 중부권의 5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자치구·사업소별로 장비와 인력이 지원된다.

지역 산불방지 대책본부는 산불신고단말기・산불감시카메라 등 산불감시장비를 활용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산불출동차량, 산불소화시설 등 산불장비를 정상 가동하여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또한, 산불방지기술협회 등 전문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과 지역별 산불감시원을 산불 취약지역 등 현장에 투입하여 산불 예방·감시 활동과 즉각적인 출동태세를 갖춘다.

아울러 산불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가해자를 끝까지 추적하기 위해 산림분야 박사, 민간, 산림공무원 등 산불 전문가로 구성된 ‘산불전문조사반’을 별도로 운영하여 피해조사와 현장감식을 통한 원인규명도 나선다.

서울시는 산불 대응체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하여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전인 10월 30일 재난(산불)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였고, 내년부터는 현대화된 장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곳에는 산불진화 전문인력을 추가 보강할 예정이다.

2018년부터는 현대화된 산불 장비 확대를 위하여 산불 발생시 자동으로 물을 분사하는 산불소화시설, 소방차에 호수를 연결하여 산까지 이동·진화하는 소방성능개선장비, 수중펌프와 호수를 연결하여 진화하는 산불기계화시스템 등 현대화된 장비 30여대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며, 산불전문예방진화대도 현 인원 대비 1.5배 이상 추가 투입하여 산불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등산객이 입산 시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않도록 하는 등 산불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화기소지자 단속과 산불예방 순찰 및 감시를 강화하고, 방화든 실화든 산불가해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중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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