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난지 한강공원에 6만㎡ 규모‘한강숲’ 조성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7-11-21 12:19:08 댓글 0
황금 느릅나무·호랑가시나무 등 교목·관목 40종 9만주 식재…4가지 생태힐링 테마로 특화
▲ 난지 한강숲 전체 전경.

서울 마포 난지 한강공원에 약 6만㎡의 도시 숲이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난지한강공원에 9만706주의 수목을 식재해 약 6만㎡ 규모의 ‘난지 한강숲’을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한강숲은 대기오염, 기후 온난화 등의 기후변화를 고려해 미세먼지 저감, 자동차 매연과 소음을 저감시키는 데 효과적인 수림을 식재해 ▲환경 정화 수림대 ▲바람 저감 수림대 ▲테마 이용 수림대 ▲하천 경관 수림대 등 각 공간을 4가지 생태힐링 테마로 조성했다.


▲ 난지 한강숲 위치도.

환경 정화 수림대는 강변북로와 접한 경계지점에 있어 내공해성에 강한 대왕참나무를 밀도 있게 식재해 자동차 매연, 소음 등을 저감 시켜주는 대기정화 기능의 숲을 조성했다.


특히 거울 분수 주변으로는 사계절 꽃이 피고 지는 향기로운 장미광장으로 만들어 향기가 가득하고 보는 즐거움까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바람 저감 수림대는 조성지 중 서풍에 노출된 지역으로 겨울철 찬바람을 막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바람에 강하며 피톤치드 발산량이 풍부한 화백나무를 식재해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조성했다.


▲ 난지 한강숲 조성 개념도.

테마 이용 수림대는 기존 코스모스 꽃단지였던 곳에 잔디마당, 향기숲, 상록활엽숲, 그늘 숲으로 공간을 세분화해 약 40여종 수종을 식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학습 및 체험 공간으로 조성했다.


하천 경관 수림대는 홍제천 합류부 및 한강 수변에는 갯버들 호안으로 조성해 수변공간의 자연성을 살리며 생태적 환경 적합한 하천 경관으로 복원했다.


특히, 난지 한강숲은 가을까지도 황금색 잎을 가진 황금 느릅나무, 핑크빛이 도는 삼색 버드나무, 화사한 꽃을 볼수 있는 사계장미, 칠자화, 사계절 꽃향기가 나는 사계목서, 일명 크리스마스 나무라 불리는 호랑가시나무 등 서울에서 접하기 힘든 나무로 조성돼 그 종류만 해도 40여종에 달한다.

또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식재 시 양질의 토양을 사용하고 토양에 산소공급 및 빗물유입을 원활히 하기 위해 공기가 원활히 통과할 수 있는 수목용 통기관을 설치하는 등 수목 생육환경 개선에도 세심히 배려하였다.


겨울철을 대비해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온 수목이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도록 월동옷도 입혔다.


문길동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한강 숲으로 기후변화 완화에 일조하는 한편 도심 속에서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숲속 휴식터를 제공하고자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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