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쌀 기부 ‘희망나눔’ 정기연주회 성료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7-12-05 14:56:44 댓글 0
축하 화환 대신 기부받은 쌀 10kg 136포, 어려운 이웃에 전달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왼쪽)이 4일 저녁 서울시립대 음악관 UOS아트홀에서 열린 ‘동대문 시니어 예그리나 합창단 제3회 정기연주회’에서 박계옥 합창단 회장으로부터 축하 화환 대신 기부 받은 사랑의 쌀을 전달받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지난 4일 서울시립대 음악관 UOS아트홀에서 ‘희망을 나누어요’라는 부제로 열린 ‘동대문 시니어 예그리나 합창단 제3회 정기연주회’가 성황리에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 최성기와 45명의 단원들이 못잊어, 낙엽 등 한국합창과 Dona Nobis Pacem(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등의 외국합창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또한 스카이 보이스, 세종대 융합대학원 뮤지컬 렌트팀이 특별 출연해 네슨 도르마(Nessun dorma·푸치니 오페라), 뮤지컬 렌트 등 친숙한 오페라와 뮤지컬 명곡들로 공연을 펼쳤다.


특히 이번 정기연주회는 소외계층과 희망을 나누는 행사를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연주회가 끝난 후 합창단은 축하 꽃다발을 대신해 받은 백미(10kg 136포, 약 340만원 상당)를 기부자의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동대문구에 전달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일회성으로 쓰이는 화환 대신 쌀을 받아 기증하는 연주회 문화가 널리 전파돼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통해 구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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