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70개교 대상 ‘에코스쿨’ 조성

고원희 기자 발행일 2018-01-31 20:17:16 댓글 0

서울시가 올해 70개 학교를 꽃과 나무가 가득한 녹색공간으로 만든다.


시는 학생들의 자연체험과 정서순화에 기여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녹지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된 에코스쿨 조성사업은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기준, 205개교에 대한 사업을 완료해 축구장 면적(7140㎡)의 약 21배에 달하는 14만7800㎡의 이용가능한 녹지를 확충했다.


시는 종로구 청운중학교 등 70개교는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통해 지상부는 물론 옥상 및 벽면을 포함한 입면부 등 유휴공간을 활용, 다양한 녹화패턴을 적용한 학교숲 및 자연학습장을 조성한다.


또 녹지확충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비한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목적 잔디밭, 여름철 폭염 대비를 위한 ‘그린커튼’, 빗물 재활용을 위한 ‘빗물저금통’도 설치할 계획이다.


그린커튼은 건물창가에 나팔꽃 등 덩굴식물을 심어 여름철 태양광을 차단한다. 빗물저금통은 옥상의 빗물을 모아 수목관수, 청소 용도로 재사용하는 시설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학생으로 구성된 에코스쿨 추진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초·중·고생 맞춤형 녹색공간을 조성하고 이용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테면 초등학교는 자연관찰 공간으로, 중·고교는 사색 및 힐링 공간으로 만드는 식이다.


에코스쿨 조성사업과 연계해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을 성동구 성동공고 1개교에서 추진한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도시소생태계 조성사업은 공공기관 옥상에 다양한 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해 도심 내 생태계 복원과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부터는 학교녹지의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관리기반 마련을 위해 시·교육청 협력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와 조성지의 관리 및 프로그램 운영 등 사후관리를 시행하는 교육청(학교)의 기관별 업무분담을 강화해 사업성 및 시민만족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에코스쿨 조성사업에 대한 인식확대와 향후 이용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 을 위한 관계기관 워크숍 및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학교 자발적인 사후관리 기반 마련을 위한 학교녹지 유지관리 매뉴얼 제작·배포와 함께 에코스쿨 콘테스트 개최, 백서발간 등 다양한 녹화보급활동을 펼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학교녹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지금 서울시가 기반을 마련해 학교녹지의 생태경관성을 업그레이드시키고, 교육청(학교)이 적극 관리, 활용해 사업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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