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세제→천연세제로 바꾸는 방법! 환경 보호 위한 작은 실천 한 가지

안상석 기자 발행일 2021-06-07 17:30:10 댓글 0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많은 화학제품에 노출된 채 살고 있다. 현재 입고 있는 옷을 세탁한 세제, 양치 시 사용했던 치약, 아침 식사 후 식기류를 닦기 위해 사용했던 세제와 같은 화학제품은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물건이다. 이와 같은 제품들은 인간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적어도 1주일에 1회 이상 사용하는 세탁 세제는 ‘합성 계면 활성제’라 불리는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계면 활성제는 성질이 다른 물질을 서로 섞여주는 역할을 한다. 세탁 세제나 주방 세제 등과 같은 세정제는 주로 물과 기름을 섞어 만든다. 이때 계면 활성제가 두 물질을 섞어주는 역할을 한다. 저렴한 단가와 강력한 세척력으로 다양한 세정제에 사용되고 있는데 계면 활성제가 우리 몸에 지속해서 축적될 경우 아토피나 천식, 비염과 같은 질병을 유발한다. 

또한, 하루 평균 세 번 이상 사용하는 치약 속에는 ‘파라벤’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다. 이 물질은 일종의 방부제로 제품의 변질을 막으며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 물질이 몸속에 들어가게 되면 여성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고 알려졌다. 2004년 영국 리딩 대학 연구팀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들의 종양에서 이 성분이 검출됐다고 확인된다. 


우리 몸 곳곳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화학물질은 기관지염, 알레르기, 빈혈, 당뇨병은 물론 심각할 경우 불임이나 기형아 출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계면 활성제가 강으로 유출돼 물고기가 떼로 죽는 경우가 있었으며 농도가 짙은 계면활성제의 경우 거품이 발생해 햇빛과 산소공급을 차단해 물의 자정 능력을 감소시키기도 않다. 

지난 2018년 환경부 환경통계포탈의 화학물질 유통현황을 보면 1998년 175.4만 톤이었던 화학물질 유통현황이 2016년 558.6만 톤으로 약 세 배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심각해지는 환경오염과 더불어 현대인들에게서 각종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 질환이 늘어나며 소비자들 역시 친환경 제품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친환경 세제를 만들어 쓰는 소비자들의 수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친환경 세제를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쌀뜨물을 가득 담은 페트병에 소주 1컵 분량의 흑설탕과 천일염을 각각 넣고 2주간 발효시키면 완성된다. 수질 오염의 원인 중 하나인 섬유유연제 역시 정제수 1리터에 소주 1컵 분량의 구연산을 넣어주면 훌륭한 대체품이 될 수 있다. 

인간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하면서도 사용이 간단한 이런 제품들을 한 번에 사용하지 않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인간과 환경오염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화학 세제의 사용을 줄이는 것 또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사진=언플래쉬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