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의 골든타임, 쓰레기 대란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1-10-26 21:52:06 댓글 0

63빌딩 1천400개의 높이, 하루에만 약 45만 톤, 연간에는 1억 6천283만 톤의 폐기물이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드는 처리비용 연간 15조 이상이다. 이는 서울 월드컵 경기장을 약 100여개 건설할 수 있는 비용과 같다.

환경부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요즘, 온라인 쇼핑(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73.7%나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활용 폐기물은 급증했고, 지금도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며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물론 폐비닐은 10% 이상이 증가한 상황이다. 폐지의 경우에는 거의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택배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폐기물이 늘고 있고, 그만큼 선별장 잔재물이 늘고 있지만, 여기서는 전체 플라스틱의 30~40%는 재활용이 불가하다.

환경 보호에 동참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재활용은 다시 불필요한 비용을 들여 다시 쓰레기로 버려지고 만다. 특히 지난 2020년에는 수도권 폐지 수거거부, 청주시 폐플라스틱 수거거부 사태까지 발생한 바 있다. 

눈앞에 닥친 쓰레기 중단 위기. 삶의 질을 빠르게 높여준 편리한 1회용품이, 편리한 배달음식이 쓰레기가 되어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 상상 속의 일이 아닌 현실의 일이다. 쓰레기를 처리할 곳은 한정적이다 못해 부족하다. 얼마 남지 않은 골든타임, 우리의 일상을 위해 우리는 절대적으로 사수해야 한다.

지구를 위한 실천이지만, 사실은 우리를 위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최대한 쓰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써야한다면 반드시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해야 한다. 

용기 속 음식물과 이물질은 깨끗이 비우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종량제 봉투로 버려야 한다. 이물질이 묻었을 때에는 깨끗하게 헹구고 페트병 라벨 분리, 요구르트병 은박지 제거 등 재질이 다른 것은 떼로 떼어내야 한다. 또 재질별로 섞이지 않도록 플라스틱, 비닐 등은 나눠서 배출해야 한다.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는 것. 분리배출의 4가지 원칙만 기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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