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고가차로 공사 현장 교량 구조물 붕괴사고, 시민 1명 포함 8명 중경상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4-05-01 22:29:29 댓글 0
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해 SK에코플랜트가 시공…경찰·소방당국 원인 조사 중

경기도 시흥의 고가차로 공사 현장에서 교량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0일 오후 4시30분께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서해안로 부근 고가차로 건설 현장에서 설치 중인 교량 상판이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다리 기둥을 잇는 교량 구조물들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내리고, 구조물에 깔린 화물차에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교량 위에서 일하던 작업자 2명이 추락해 이 중 1명이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이들을 포함해 총 8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현장 인근에서 차를 몰고가던 중 사고 여파로 경상을 입은 일반 시민이다.

 

붕괴된 구조물은 교량 상판을 떠받치는 일종의 보로 크레인이 길이 54m의 구조물을 8m높이의 교각 위에 올리다 와이어가 끊어지며 구조물을 놓치면서 연쇄 붕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흥시는 사고 발생 후 48분 뒤인 오후 5시18분께 ‘월곶동 삼거리 서해안로 인근 도로공사 현장에서 구조물(교량)이 붕괴하여, 도로 통제 중이오니 차량 우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재난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 및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2019년 11월부터 시작된 해당 공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해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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