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 전기는 친환경 에너지인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4-07-09 15:03:14 댓글 0
두 번째 수력발전소의 전기 생산량과 환경 영향
사진 춘전댐 한국수력원자력

국내 수력발전소는 국가 전력 공급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고, 수력발전은 청정 에너지원으로서, 탄소 배출이 낮고, 재생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발표된 데이터를 근거하여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의 양과 비중, 그리고 수력발전소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본다.

 수력발전의 생산량과 비중

2023년 기준, 국내 전력 생산량 3%에 해당하는 수력발전소는 약 6,500MW의 설비 용량으로 16,000G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고 시설로는 한강수력발전소[설비 용량 1,200MW, 연간 생산량 3,000GWh], 소양강댐[설비 용량 800MW, 연간 생산량 2,400GWh], 충주댐[설비 용량 600MW, 연간 생산량 1,800GWh]등이 있으며, 이들 시설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이 외에도 전국에 산재한 소규모 수력발전소들이 지역 전력 공급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수력발전소들은 대체로 강과 호수의 자연적인 수자원을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연료비가 들지 않고, 비교적 낮은 유지보수 비용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력발전의 환경적 영향

재생 가능하고 청정한 에너지원으로 손꼽히는 수력발전은 환경에 여러 가지 긍정적이 영향으로는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와 같은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기후 변화 완화에 기여하고 아직까지 물은 고갈되지 않는 자원이므로 지속 가능한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댐을 이용해서 전기를 생산하므로 홍수 조절, 농업용수 안정적 공급, 수자원 저장등의 부가적인 기능이 있다.

하지만 댐 건설로 강물의 흐름이 변화하여, 동식물의 서식지가 파괴될 수 있으며 이이는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댐 저수지에 물이 정체되어 수질악화 및 녹조현상, 유해물질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댐 건설로 인한 원주민들의 강제 이주가 시행되는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이 발생 되기도 한다.

 
청정한 재생 에너지원으로 전기 생산량 늘리기

수력발전은 청정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국내전력 생산량의 3%밖에 안되어 점진적으로 늘려나가야 하며 수력발전소의 증설이 생태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낮추며 강제 이주로 인한 원주민들과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

청정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인 수력발전을 위해 소규모 발전소의 증설, AI를 통한 현재보다 더 합리적인 운영 방식 도입, 지역 주민과의 협력 강화 등이 요구된다. 이를 통해 대기 오염 없이 친환경적인 전기 에너지 생산으로 미래세대에게 현재보다 좀 더 나은 환경을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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