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기사에서는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전기 생산량과 비중, 그리고 그로 인한 환경적, 사회적 영향을 데이터에 근거하여 알아본다.
원자력발전소의 전기 생산량과 비중
2023년 기준, 한국에는 24개의 원자력발전소가 운영 중이다. 이들 발전소는 연간 약 150,000 기가와트시(GWh)의 전기를 생산하며, 이는 전체 전력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한국수력원자력(KHNP)에 따르면, 원자력발전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가능하게 하며, 화석 연료에 비해 탄소 배출이 적어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의 원자력발전소는 주로 경상북도와 전라북도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 지역은 국가 전력 공급의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고리 원자력발전소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원자력발전소로서, 연간 약 40,000 G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의 환경적 영향
원자력발전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 방식에 비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적어, 기후 변화 영향이 적으나 원자력발전이 완전히 환경 친화적인 것은 아니다. 원자력발전소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과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발생시키며, 이들 폐기물의 안전한 처리는 풀기 어려운 해법중의 하나이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수천 년간 방사성을 유지하기 때문에, 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저장할 수 있는 기술과 장소가 필요하며 한국은 현재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임시 저장소에 보관하고 있고, 영구 저장소의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 있으나 부지로 선정된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환경적 우려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또한, 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 사용은 인근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준다. 냉각수는 발전소의 열을 식히기 위해 사용되며, 다시 바다로 방출될 때 온도가 높아져 해양 생태계에 스트레스를 줄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으로 해양 생물 다양성 감소와 서식지 파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원자력발전소는 방사선 누출 사고의 위험을 항상 내재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들 수 있는데 이 사고는 방사성 물질이 대규모로 누출되어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고 13년이 지나 원전 사고 냉각수 처리 과정에서 인근 국가들과도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도 해 한국 또한 이러한 사고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사전 대비책이 필요하다.
한국의 원자력발전소는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을 받고 있으며, 최신 안전 기술을 도입하여 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지역주민들은 인근에서 생활하는 것을 불안해 하고 있으며 전국민은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발생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1986년 체느로빌 원자력 발전 사고 이후 방사선 피폭에 대한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더 안전한 원자력발전을 통한 전기 공급
원자력발전은 화석연료에 비해 CO2 배출량이 현저히 적다. 이는 기후 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에 따르면, 원자력발전은 기후 변화 완화 전략의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며 원자력발전소는 기상 조건과 무관하게 연중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는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의 간헐성 문제를 보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원자력발전은 초기 건설 비용이 높지만, 운영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장기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며 원자력 산업은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시킨다.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공존하는 원자력발전은 현재 세대에게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지만, 미래 세대에게는 풀기 어려운 과제를 남긴다. 방사성 폐기물의 안전한 처리와 보관 문제는 수천 년 동안 지속 될 수 있으며, 이는 미래 세대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원자력발전소의 사고 위험성은 인류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잠재적 요소로 남아 있다.
반면 원자력발전은 기후 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는 미래 세대에게 보다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수 있어 현재의 대규모 원자력발전이 아닌 모든 장비가 원자로 안에 들어가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건설기간이 짧고 비용이 절감되는 발전용량이 300MW급 정도인 소형 모듈 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약칭 SMR 빠르게 개발하고 도입하여 안전한 미래를 돌려줄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댓글
(0)